[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월천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의 전통 가옥.

[위치]

허방환 고택은 부안군 보안면 선돌로 872[월천리 86번지], 월천마을 도로 옆에 있다.

[변천]

성균 생원 허권(許權)[1847~1895]의 후손 허방환의 고택으로 안채는 1917년에 건축되었다. 사랑채는 개항기인 1867년(고종 4) 또는 1887년(고종 24)이나 일제 강점기인 1927년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927년에 건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형태]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가 평행으로 배치되어 있는 가운데 문간채 우측에 헛간채가 ‘ㄱ’ 자형으로 있으며, 사괴석 담장이 일곽을 이루고 있다. 대문에 들어서면 정면에 17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월천리 석장승[전라북도 민속 문화재 제30호]이 있다. 석장승은 2기로 왕검상(王儉像)과 환웅상(桓雄像)이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3칸 규모로 방과 대청,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의 전면에는 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구조는 2단의 장대석(長臺石) 기단 위에 약간 가공한 방형 주초를 놓고, 전면에는 원형 기둥, 후면에는 방형 기둥을 세우고 도리와 결구하였다. 가구 구조는 2고주 5량가이며 민도리 양식이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출입문 상부에는 고창(高窓)을 설치하였다.

사랑채는 정면 7칸, 측면 3칸 규모로 방과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 전면에 개방형으로 마루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전면에는 현재 유리문을 달아 놓았다. 구조는 콘크리트와 화강암 기단 위에 약간 가공한 주초를 놓고 두리기둥을 세운 다음 도리와 결구하였다. 가구는 2고주 5량가이며 민도리 양식이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출입문 상부에는 고창을 설치하고 하부에는 머름을 설치하였다. 행랑채는 정면 9칸, 측면 1칸 규모이며, 솟을대문을 중심으로 좌우에 방과 창고를 두었다. 구조는 낮은 콘크리트 기단 위에 사다리꼴 모양의 주초를 놓고 방형 기둥을 세운 다음, 맞배지붕으로 마감하였다. 가구는 3량가이며 민도리집 양식이다. 사랑채 서쪽에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곳간채와 정면 3칸, 측면 1칸의 헛간채가 있다.

[현황]

집주인 허방환이 거주하고 있으며, 보존 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생활을 위해 안채 뒷부분 등이 증축되었다. 고택 안에는 전라북도 민속 문화재 제30호인 월천리 석장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