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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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醬 |
영어공식명칭 | Kkotgejang|Marinated Blue Crab with Soybean Sauce |
이칭/별칭 | 꽃게젓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숙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끓여 식힌 간장이나 젓국에 꽃게를 담가 삭힌 향토 음식.
[개설]
꽃게장 은 게딱지와 다리를 문질러 씻은 꽃게를 물기를 뺀 후 간장과 물에 섞고 각종 양념과 한약재를 넣어 끓인 장에 3일간 숙성시킨 전라북도 부안 지방의 향토 음식이다. 맛이 비릿하지 않고 쫀득쫀득하며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연원 및 변천]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속담으로 유명한 음식이 바로 꽃게장이다. 꽃게장은 ‘꽃게젓’이라고도 하며, 전라도 향토 음식으로서 밥도둑이라 불릴 정도의 감칠맛을 가지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 지역의 주요 꽃게장 전문 음식점으로는 칠산 꽃게장, 수풍 꽃게장, 식도락 꽃게장, 곰소 쉼터 등이 있다.
[만드는 법]
꽃게를 조리용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몸통과 게딱지를 분리하고 몸통 안쪽의 입, 아가미, 모래집을 떼고 4등분한다. 베주머니에 고추씨, 대추, 마늘, 생강, 당귀, 감초 등을 넣고 간장 액젓을 첨가하여 3시간 정도 끓인다. 꽃게를 항아리에 넣고 3시간 끓인 장을 식힌 후에 붓는다. 매일 간장만 따라내어 끓여 식혀 붓기를 3회한 후 다시 3일간 두었다가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라북도 부안 지역의 꽃게는 껍질이 돌게처럼 딱딱하지도 않고, 대게보다 가격 부담이 덜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살아 있는 꽃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 살을 파먹어서 보관에 어려운 점이 많아서, 꽃게를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하기 위해 염장을 더 발전시켜 간장에 절이게 되었다. 그래서 보존 기간이 늘어나고 간장과 꽃게살의 조화도 매우 잘 이루어지게 되었다.
전라북도 부안 지역의 꽃게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질이 적으며, 비타민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특유의 맛이 나게 된다. 류신(leucine), 라이신(lysine), 메티오닌(methionine), 히스티딘(histidine), 아르기닌(arginine) 등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 중 아르기닌은 환자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고, 히스티딘은 어린이 성장·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게살에는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타우린(taurine)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정상적인 혈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