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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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Hobakogarinamul |
이칭/별칭 | 오가리나물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숙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말린 애호박을 물에 불려 데쳐서 갖은 양념을 넣고 볶은 향토 음식.
[개설]
호박오가리나물 은 전라북도 부안에서 자란 애호박을 통으로 얇게 썰어 햇빛에 말린 호박오가리를 물에 불려서 데친 다음 갖은 양념을 넣어 볶은 전라북도 부안 지방의 향토 나물 음식이다. 충청북도에서도 종종 해 먹는 음식이며, 오가리나물로 부르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전라북도 부안군에서는 예로부터 풍부한 농산물과 해산물을 이용한 많은 향토 음식과 내림 음식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2012년 전라북도 부안군이 사라져 가는 향토 음식 및 내림 음식의 발굴과 함께 상차림 원형을 복원하여 나물과 생채 등 약 30종을 전통 향토 음식류로 분류하였다. 호박오가리나물도 콩나물잡채, 갈비찜, 대합구이, 홍어 어시육, 토하 실가리찌개 등과 함께 그중에 포함되었다.
[만드는 법]
호박오가리나물 을 만드는 법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으며, 첫 번째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만든다. 호박오가리를 물에 불려서 끓는 물에 넣고 데쳐 찬물에 헹궈 둔다. 대파를 다듬어서 채 썰고, 붉은 고추도 반으로 갈라 씨를 뺀 후 채 썬다. 들깨 가루와 쌀가루를 섞은 뒤 물 2컵을 조금씩 넣으면서 저어 들깨물을 만든다. 호박오가리를 들기름에 볶다가 들깨물을 넣고 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인다. 익으면 양념을 넣어 간을 맞추고 대파와 붉은 고추를 넣어 걸쭉하게 끓인다.
그리고 두 번째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만든다. 물에 불린 호박오가리를 국간장, 다진 파·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고루 무친 후 팬에 볶는다. 불려서 데친 호박오가리를 들기름에 볶다가 들깨 가루와 쌀가루를 섞어 물을 넣고 간 들깨물을 넣고 끓인다. 끓으면 국간장,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 붉은 고추, 채 썬 대파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는 호박오가리나물을 무칠 때 들깨를 넣는 것이 특징이다. 호박오가리를 이용한 음식에는 나물 외에도 찜, 볶음, 떡, 김치 등이 있다. 최근에는 호박오가리가 노란색의 달걀부침과 푸른색 오이 또는 시금치, 붉은색 당근 등과 빛깔이 어울려 김밥 재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호박오가리는 비타민 디(D)가 풍부해 혈액 칼슘의 농도를 조절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해 섭취된 칼슘의 흡수를 촉진한다. 또한 영양 성분이 농축되어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감량 시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