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 있는 상설 시장.

[변천]

전라북도 부안군에서는 조선 후기부터 현 부안읍의 부안 상설 시장 지역을 중심으로 열리는 2개의 정기 시장이 있었다. 매월 2일과 7일에 열리는 윗장[상장(上場)]과 4일과 9일에 열리는 아랫장[하장(下場)]이었다. 윗장과 아랫장 모두 오일장이었지만 근접한 곳에서 장이 섰기 때문에 사실상 이삼일에 한번 꼴로 장이 서는 셈이었다. 이삼일에 한번 꼴로 연이어 열리는 부안읍의 윗장과 아랫장은 일제 강점기까지도 계속되었으며, 장터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후 인구 증가로 상권이 확대되면서 윗장은 ‘구시장’, 아랫장은 ‘신시장’으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전라북도 부안군에는 백산면 용계리의 백산장도 있었으나 1960년대에 폐시되었다. 부안 상설 시장은 1965년에 개설되었고, 1995년에는 시설물이 건축되었다. 이후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고객 쉼터, 주차장 등이 조성되었고, 2005년에는 전통 시장으로 지정되었다.

[구성]

부안 상설 시장은 2020년 6월 현재 대지 면적 7,004㎡, 건물 연면적 2,674㎡, 매장 면적 1,767㎡이다.

[현황]

2020년 6월 현재 전체 점포 수는 183개소, 종사자 수는 243명이다. 종사자는 자영업 종사자 154명, 상용 종사자 70명, 노점상 등 기타 종사자 19명이다. 주요 취급 품목은 수산물, 건어물, 식품 및 채소, 주단, 수선 등이다. 2020년 6월 현재 일평균 이용객 수는 약 950명 정도이며, 휴무일은 일반 상가는 매월 1일, 수산전은 매월 둘째·넷째 주 화요일이다.

농촌 지역의 중심이 되는 도시에 있으며, 생활용품, 의류, 농산품 등의 점포가 발달되어 있다. 특히 전라북도 부안군의 입지적 특성을 반영한 수산물 시장을 특화하여 항시 제철 수산물을 제공하며 타 시장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반경 1㎞내에 부안군청, 농·수협, 예식장 등 주요 기관들이 있고, 5분 거리에 버스 터미널도 있어 접근성이 좋은 시장이다. 최근에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다문화 가요제, 와글와글 시장 가요제 등의 문화 행사와 장보기 행사, 할인 행사 등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