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부안 출신의 문관.

[개설]

개항기에 문과에 급제하여 중앙 관리를 지낸 전라북도 부안 출신의 문관이다.

[가계]

본관은 탐진(耽津). 자는 덕장(德章), 호는 학남(鶴南)이다. 고조할아버지는 사복시정(司僕寺正)에 증직된 최석대(崔錫大), 증조할아버지는 이조 참의에 증직된 최진해(崔鎭海), 할아버지는 이조 참판에 증직된 최시권(崔時權)이다. 큰아버지 가선대부(嘉善大夫) 동지돈령부사(同知敦寧府事) 최명악(崔鳴岳)의 양자로 입적되었다. 생부는 사헌부 지평(司憲府持平)에 증직된 최명효(崔鳴孝)이다. 부인은 감찰(監察) 이윤기(李潤基)의 딸 전의 이씨(全義李氏)이며, 사이에 딸 하나를 두었다. 친동생 최윤철(崔允澈)의 아들 최상기(崔相麒)를 양자로 입적하였다.

[활동 사항]

최재철(崔在澈)[1843~1903]은 1843년 전라북도 부안군 동진면 당상리에서 태어났다. 1873년(고종 10)에 진사시(進士試)에 입격하고 1875년(고종 12)에 문과에 급제하여 관로(官路)에 올랐다. 1878년(고종 15) 성균관 전적(典籍)에 임명되고, 사간원(司諫院) 정언(正言)·헌납(獻納)·사간(司諫)과 사헌부 지평·장령(掌令)·감찰(監察)·집의(執義)를 역임하고, 군자감 정(軍資監正)，좌·우통례(左右通禮), 경기 도사(京畿都事), 생원 감시관(生員監試官), 별시 강경 참시관(別試講經參試官)을 지냈다. 1894년(고종 31) 홍문관 수찬(修撰)과 교리(敎理)에 제수되었고 정읍 현감(井邑縣監)에 임명되었다.

최재철이 관직에 있는 동안 일본과 열강의 침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1894년 동학 농민 혁명이 일어났을 때 시폐(時弊)에 대해 상소하면서 일본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895년(고종 32) 생모의 초상을 당해 관직에서 물러나 두문불출하게 되었고, 시국을 근심하다 병을 얻어 1903년 6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묘소]

전라북도 부안군 동진면 당상리 묘좌(卯坐) 언덕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