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부안 출신의 문신.

[가계]

고홍건(高弘建)[1580~1655]의 본관은 제주이며, 자는 입부(立夫)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고세호(考世豪)로 공조 참판에 증직되었고, 할아버지는 고사렴(高士廉)으로 병조 판서에 증직되었다. 아버지는 고희(高曦)로 호성공신(扈聖功臣)이며 호조 판서에 증직되었다. 어머니는 부령 김씨(夫寧金氏) 김의복(金義福)의 딸이다. 고희의 동생인 고현(高晛)의 아들로 태어나 고희에게 양자로 들어갔다.

[활동 사항]

고홍건은 1580년(선조 13) 음력 7월 22일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태어났다. 24세가 되던 1603년(선조 36) 무과에 급제하였다. 1613년(광해군 5)에 한양의 도성을 지키는 수문장(守門將)이 되었다. 공신의 적장(嫡長)으로 6품에 올라 찬화사(贊畫使)의 군관(軍官)이 되었다. 공을 세워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 때 인조를 공주로 모시고 간 공으로 영원군(瀛原君)에 책봉되고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올랐다. 1625년(인조 3) 희천군수(煕川郡守)에 임명되었고, 1631년(인조 9) 여산영장(礪山營將)으로 부임하여 임기를 채웠으나 1년을 더 복무하였다. 1634년(인조 12) 오위장(五衛將)에 임명되었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인조를 호종하여 남한산성으로 피신하여 서문협수장(西門協守將)이 되었다가 장단부사(長湍府使)에 임명되었다. 자청하여 출전하는 공을 세워 충청도병마절도사(忠淸道兵馬節度使)에 임명되고 가의대부(嘉義大夫)에 올랐다. 1642년(인조 20) 오위도총부(五衛都摠府) 부총관(副摠管)에 제수되었고 1647년(인조 25) 영국공신(寧國功臣) 회맹에 참석하였고 자헌대부(資憲大夫)에 올랐다. 1648년(인조 26) 오위도총부(五衛都摠府) 도총관(都摠管)에 임명되었고, 1651년(효종 2)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에 임명되었다. 이 해 가을 부안의 옛집에 내려와 죽림(竹林) 사이에 집을 짓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았다. 1655년(효종 6) 음력 8월 28일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석불산길 138[청호리 산132-2]의 선산에 안장되었다.

[상훈과 추모]

1977년 3월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석불산길 156-8[청호리 810]에 있는 효충사(效忠祠)에 추배되었다. 고홍건 신도비는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석불산길 138[청호리 산132-2]에 있으며, 1984년 4월 1일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11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