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윤신달을 시조로 하고, 윤상언·윤탕보를 입향조로 하는 전라북도 부안군의 세거 성씨.

[연원]

파평 윤씨(坡平尹氏)의 시조는 윤신달(尹莘達)이다. 경기도 파주 파평산(坡平山) 서쪽 기슭 용연(龍淵)에서 옥함(玉函)이 물 위로 떠올랐는데, 이 상자에서 나온 동자가 윤신달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윤신달 이전의 세계(世系)는 알 수 없다. 윤신달의 현손이 고려 숙종(肅宗) 대에서 예종(睿宗) 대에 걸쳐 여진을 정벌하고 동북 9성을 쌓은 윤관(尹瓘)이다.

[입향 경위]

조선 전기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부안 성씨조에는 파평 윤씨가 실려 있지 않다가 1790년대 편찬된 『호남읍지(湖南邑誌)』 부안 성씨조에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건국 후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부안읍 내요리에 팔송공파(八松公派) 석호공(石湖公) 윤문거(尹文擧)[1606~1672]의 후손이 들어와 세거하고 있으며, 동진면 내동리에는 문숙공파인 윤상언(尹相彦)이 전라북도 김제에서 들어왔다고 한다. 주산면 구담리에는 윤문거의 후예 석호공파(石湖公派) 후손이 충청도에서 들어와 세거하였으며 변산면 합구리에는 상호군파인 윤탕보(尹湯輔)가 들어와 세거하였다. 석호공 윤문거는 팔송공 윤황의 아들이며 미촌 윤선거의 형이다. 윤취협(尹就恊)은 1774년(영조 50) 식년시 생원 시험에 합격하였다.

[현황]

2015년 인구 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부안군 전역에는 윤씨가 740명 살며, 이 중 파평 윤씨는 586명이다. 1991년 발간된 『부안군지』에는 부안읍, 주산면, 행안면, 보안면, 변산면, 진서면, 줄포면 등지에 파평 윤씨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