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장정필을 도시조로 하는 전라북도 부안군의 세거 성씨.

[연원]

인동 장씨(仁同張氏)는 경상북도 구미시 인동동을 관향(貫鄕)으로 하는 성씨로 상장군(上將軍) 장금용(張金用)을 시조로 하는 ‘상장군 장금용계 인동 장씨’와 직제학(直提學) 장계(張桂)를 시조로 하는 ‘직제학 장계계 인동 장씨’가 있다. 그중 상장군 장금용계 인동 장씨가 대다수이며 직제학 장계계 인동 장씨는 소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금용은 고려 전기 삼중대광신호위상장군(三重大匡神虎衛上將軍)을 역임하였으며 그의 아들 장선(張善)은 고려 문종(文宗) 때 금오위상장군(金吾衛上將軍)을 지냈다. 장선 이래 후손들이 옥산(玉山)[현 경상북도 구미시 인동동 일대에 있던 옛 고을]에서 살면서 본관을 옥산으로 하다가 그 지역의 정식 행정 구역 명칭이 인동(仁同)으로 개칭되면서 본관을 인동으로 쓰고 있다.

장계계 시조 장계(張桂)는 1305년(충렬왕 31) 국학진사 권지도평의녹사 동진사(國學進士權知都評議錄事同進士)에 등과하여 진현전 직제학(進賢殿直提學)을 거쳐 예문관 대제학(藝文館大提學)에 이르고 옥산군(玉山君)에 봉하여졌다. 이후 인동현의 남쪽 발영전에 터를 잡아 본관을 인동으로 하였다. 후손들이 발영전에 세거하면서 명문(名門)의 기틀을 다졌으며 조선 전기 다섯 파로 나뉘었고, 인동을 떠나 임지(任地)인 경상북도 영주, 예천, 문경과 충청북도 단양으로 옮겨 살았다.

인동 장씨의 대표적인 인물은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과 ‘돼지머리 정승’으로 알려진 장순손(張順孫)이 있다.

[입향 경위]

남산파로 부르는 장현광의 후손이 보안면 하입석리 반평에 정착하였고, 그 후 후손들이 동진면 당상리 구지산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 구지산에 살았던 장순붕(張順鵬)은 효행으로 이름이 알려져서, 1882년(고종 19)[임오(壬午)] 조정에서 호조 참판을 내리고 아울러 정려(旌閭)를 내려 주었다.

[현황]

2015년 인구 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부안군 전역에서 인동 장씨 776명이 살고 있다.

[관련 유적]

장순붕 정려가 부안군 동진면 당상리 904-2번지에 있으며, 장순붕 묘는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산403번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