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481 |
---|---|
한자 | 西外里幢竿支柱 |
이칭/별칭 | 부안 서외리 당간지주,짐대 할머니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298-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서지은 |
조성|건립 시기/일시 | 1671년 - 서외리 당간지주 건립 |
---|---|
문화재 지정 일시 | 1974년 9월 27일 - 서외리 당간지주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9호 지정 |
현 소재지 | 서외리 당간지주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298-2 |
성격 | 당간지주 |
크기(높이,길이,둘레) | 745㎝[높이] |
관리자 |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
문화재 지정 번호 |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9호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당간지주.
[개설]
당간지주(幢竿支柱)는 사찰 입구에 설치하는 것으로, 절에서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 당(幢)이라는 깃발을 걸어 두는데 이 깃발을 꽂아 두는 긴 장대를 당간(幢竿)이라고 한다. 당간은 철, 나무, 석재 등으로 만들어졌고, 당간의 양쪽에 서서 이를 지탱해 주는 2개의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서외리 당간지주(西外里幢竿支柱)는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마을의 액운과 재난을 물리치기 위해 제사를 지낼 때 기를 매달던 당간으로, 이러한 풍습은 사찰의 행사에 쓰이던 당간의 본래 목적과는 달리 통일 신라를 거쳐 고려, 조선에 이르면서 민간 신앙과 결합하여 생겨났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마을의 액운과 재난이 예상될 때 당간에 기를 달고 정월 대보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서외리 당간지주는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마을 수호신인 짐대 할머니로 바뀌어 불리며 당산제를 지내 오고 있다.
[건립 경위]
당간 아랫부분에 1671년(현종 12)에 당간지주를 세웠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마을의 액운과 재난이 예상될 때 당간에 기를 달고 정월 대보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위치]
서외리 당간지주는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298-2번지에 있다. 부안군 부안읍 서문로 8의 북쪽 뒤편에 자리하며, 부안향교(扶安鄕校)에서 동쪽으로 170m 정도 떨어져 있다.
[형태]
서외리 당간지주는 돌 당간으로 당간과 당간지주가 모두 남아 있다. 네모난 받침돌 위에 당간지주를 세웠고 그 사이에 당간을 놓았다. 당간은 몇 토막의 원형 화강석 기둥을 철 띠로 연결한 특이한 형식을 보이고 있다. 당간의 높이가 745㎝ 남아 있으나, 정상부의 보주(寶珠)는 없어져서 원래는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양옆의 당간지주는 위쪽 바깥 면을 둥글게 깍아 다듬었고, 하단은 튼튼한 지주석으로 받쳤다. 기둥의 350㎝ 높이 근처에는 세 마리의 거북을 양각하였는데, 한 쌍은 오르고 있고 한 마리는 내려오는 모양이다. 대 위에는 용이 간주를 감고 오르는 모습이 양각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구룡(九龍) 중에 무거운 것을 짊어지기 좋아한다는 비희(贔屓)라는 용을 표현한 것 같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당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이다.
사각주의 남면에는 ‘숭정후 사십사년 신해 사월 일 입석(崇禎後四十四年辛亥四月日立石)’이라고 새겨 있어 1671년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그 옆에 ‘최철□(崔哲□), 최석□(崔石□)’ 등 2행의 인명 등이 새겨 있으며, 그 아래에 ‘좌위(坐位)’라 새겼다. 우측 지주 면에는 ‘재임(在任) 김상길(金尙吉), 최세준(崔世俊), 최석윤(崔石胤), 강재문(姜載文)’이라 새겨져 있고, 좌측 지주에는 ‘목간 □안밀번노 수철장명학 정부길 □상(木干 □安密番奴 水鐵匠鳴鶴 鄭仅吉 □尙)’ 등의 기명이 보인다.
[현황]
서외리 당간지주의 기단은 자연석을 2단으로 쌓아 보수하여 원래의 기단은 보이지 않으며, 당간지주 옆에는 석탑의 옥개석(屋蓋石)으로 보이는 부재가 놓여 있다. 1974년 9월 27일에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되었으며, 부안군청 문화관광과에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서외리 당간지주는 사찰의 입구에 설치하였던 당간이 민간 신앙과 결합하여 마을에 세워진 사례로, 당간주에 거북과 용이 표현되어 있는 독특한 형식의 당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