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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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扶安實相寺址 |
이칭/별칭 | 실상사 터,부안 실상사 터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산93-1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유철 |
건립 시기/일시 | 689년 - 실상사 창건[초의 선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근거는 확인할 수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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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시기/일시 | 6·25 전쟁 - 실상사 전소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6년 9월 9일 - 부안 실상사지 전라북도 기념물 제77호 지정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1998년 3월~6월 - 부안 실상사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 발굴 조사 실시 |
소재지 | 부안 실상사지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산93-1 |
성격 | 절터 |
지정 면적 | 1,696㎡ |
소유자 | 실상사 |
관리자 | 실상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전라북도 기념물 제77호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절터.
[변천]
부안 실상사(實相寺)는 689년(신라 신문왕 9)에 초의 선사(草衣禪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시대 때 효령 대군이 이곳에 머물며 중창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부안현 불우조에 "내소사(來蘇寺), 도솔사(兜率寺), 의상암(義相庵), 청림사(靑林寺), 원효방(元曉房), 부사의방장(不思議房丈), 문수사(文殊寺), 실상사(實相寺)는 모두 변산에 있다[재변산(在邊山)]"라 하였고 『여지도서(輿地圖書)』 전라도 부안현 사찰조에는 “실상사는 부안현의 서쪽 50리 변산 용추의 아래에 있다[實相寺 在縣西五十里 邊山龍湫下]”라 기록되어 있어 조선 후기까지 사찰이 운영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22년에 쓰여진 「내소사 사적기」에는 “실상사는 거금 1124년 전에 초의 선사가 초창하였으며, 거금 500년 전 효령 대군이 궁궐의 재산으로써 중창하였고, 거금 280년 전에 영허 대사가 중창하였다. 칠성각, 명부전, 대웅전이 있으며, 법화경 목판 200장이 대웅전에 있으며, 여래입상은 높이가 7척 정도이고 소상이다[實相寺 距今一千一百二十四年前 草衣禪師初創 距今五百年前 孝寧大君 以宮財重創 距今二百八十年前 瑛虛禪師重創 七星閣 冥府殿 大雄殿 法華經木板二百張 大雄殿藏置 如來立像 高七尺餘塑像]”라고 기록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원불교 교조 박중빈(朴重彬)이 실상사에서 수련 도통하였다고도 전해지고 있으며, 6·25 전쟁 때 인웅전, 나한전, 산신각, 요사 등 실상사가 전소되었다.
[위치]
부안 실상사지(扶安實相寺址)는 내변산의 봉래 구곡 후면의 천황봉과 전면의 인장암 사이에 위치하는 사찰로,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164번지 일대에 있다. 이곳은 부안군 변산면 실상길 122에 있는 원불교 봉래 정사(蓬萊亭舍) 서남쪽이다. 지방도 736호선에서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사자동으로 접어들면 변산반도 국립 공원의 매표소에 이르는데 이 매표소에서 직소 폭포 방향으로 600m 정도 가면 자리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부안 실상사지에 대한 정확한 성격과 규모, 창건 시기 등을 규명하여 정비·복원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8년 3월부터 6월까지 부안 실상사지 일원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모두 4동의 건물지가 조사되었는데 대부분 교란이 심한 상태여서 성격 규명은 어려운 상태였으며, 다만, 제1건물지, 제3건물지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건물지로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은 백자 완(碗), 접시, 잔 등과 집선문(集線文) 및 수파문(水波紋)이 시문된 평기와가 주류를 이루며 1573년(선조 6)이라는 절대 연대를 갖는 ‘만력 원년(萬曆元年)’명 암막새편이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은 조선 중기 이후에 제작된 것이 대부분이어서 689년(신라 신문왕 9)에 창건된 사찰이었음을 입증할 만한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이는 창건 당시의 건물지 전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한 사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황]
부안 실상사지는 그동안 폐사지 상태로 내려오다가 1995년부터 복원 불사를 시작하여 2020년 현재 미륵전, 삼성각, 요사채, 화장실 등이 신축되어 있다. 서북쪽 산기슭에는 부도전으로 추정되는 축대와 초석, 기단석 등이 남아 있으며 절터 내에는 각종 기와편이 산재하고 있다. 한편, 부안 실상사지 내의 원불교 성지로 알려진 제법성지에는 봉래정사가 세워져 있다. 봉래정사 앞마당에는 2기의 부도가 자리하고 있는데, 본래 부도전에 있던 것을 옮겼다고 한다. 1986년 9월 9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77호로 지정되었다. 지정 면적은 1,696㎡이다.
[의의와 평가]
부안 실상사지는 변산에 자리한 4대 사찰 중 하나로, 통일 신라 때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실상사의 절터로서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미륵전과 삼성각 등이 신축되어 있지만 본디 사찰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축대와 건물 기단석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기와편 등도 산재되어 있다. 6·25 전쟁으로 소실되기 이전 실상사에 있던 불상에서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보물 제398호]이 발견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