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주산면 소산리에 있는 고려~조선 시대 가마터.

[위치]

소산리 부정 와요지(所山里釜井瓦窯址)는 전라북도 부안군 주산면 소산리 부정마을의 남서쪽 50m 지점에 형성된 구릉의 경사면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소산리 부정 와요지는 2004년 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지표 조사를 통해 알려졌다. 발굴 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유적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다. 소산리 부정 와요지가 위치하고 있는 구릉에서는 정상부와 경사면에서 황갈색 토기편, 회백색 토기편, 회청색 타날문 토기편, 청자편, 분청자기편, 백자편과 함께 가마 도구 등이 수습되었다. 구릉 하단부의 절개면에서는 가마의 벽체 파편이 다량 널려 있었으며, 폭 110㎝의 기왓가마가 확인되었다. 가마 주변의 지표면에서는 가마의 벽체 파편과 함께 회백색 토기편, 청자편, 분청자기편 등이 수습되었다.

[현황]

소산리 부정 와요지가 위치한 구릉 지대는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수습된 유물로 미루어 보면, 소산리 부정 와요지 주변에는 기왓가마뿐만 아니라 토기나 청자, 분청자기, 백자 등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이 추가적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소산리 부정 와요지와 주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고려~조선 시대 부안 지역의 기왓가마 연구뿐만 아니라 유물의 생산 체제와 관련하여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