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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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英田里土城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영전리 208-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강원종 |
현 소재지 | 영전리 토성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영전리 20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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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토성 |
양식 | 식테뫼 산성 |
크기(높이,길이,둘레) | 527m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영전리에 있는 삼국 시대 토성.
[개설]
영전리 토성(英田里土城)은 부안군 보안면 소재지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해발 26.3m의 야산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평지 토성이다.
[건립 경위]
영전리 토성에 대한 기록은 『문헌비고(文獻備考)』 여지고(輿地考) 해방서해조(海防西海條)에 “고군영 한 곳이다. 보안폐현 남쪽 7리[약 2.75㎞] 길 곁에 있다. 작은 성채이다. 지금은 모두 훼손되었다. 전해져 오기를 본조초에 현이 병마사영이 되었을 때에 방술군이 이곳에 주둔하였다고 한다[古軍營 一 在保安廢縣南七里 路傍 小壘, 今皆毁棄, 而相傳 本朝初 縣爲兵馬使營時 防戍軍分屯於此]”라고 나와 있고, 『대동지지(大東地志)』 부안 성지조에는 “작은 성채가 보안현 남 7리 길 곁에 있다. 건국 초에 진(鎭)을 설치하였을 때 방술군을 나누어서 이곳에 주둔하였다[小壘 保安縣南七路傍 國初置鎭時 防戍軍 分屯于此]”라고 기록되어 있다. 위 문헌 기록을 보면, 고군영이 있었고 조선 초에 군사를 나누어 주둔하였다는 내용인데, 『문헌비고』의 군영은 앞에 ‘옛 고’ 자를 붙임으로써 이미 토성이 존재하였고, 조선 태종 대에 이르러 진을 설치하면서 군사를 나누어 두었다는 뜻으로 보인다. 따라서 영전리 토성의 초축은 삼국 시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영전리 토성은 부안군 보안면 영전리 208-1번지에 있다. 부안군 보안면 소재지의 보안면 사무소에서 동쪽 도로를 따라 200여 m 가면 보안중학교가 나오는데, 보안중학교에서 북동쪽으로 170m 정도 지점에 야트막한 야산이 있다. 토성은 야산의 가장자리를 따라 토축의 형태로 둘러져 있다. 토성의 동쪽으로 200m 떨어진 곳에 영전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마을 뒤쪽으로도 진입할 수 있다.
[형태]
식테뫼 산성으로 둘레는 527m 내외이다. 평면 형태는 타원형이며, 협축(夾築)과 편축(片築)의 방식을 혼용하여 만들었다.
[현황]
『고적 조사 자료』에 “영전리[신월리] 흙으로 쌓았고 주위는 약 250간, 높이는 9척이다[英田里[新月里] 土築 周圍 約250間 高9尺]”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월리’는 영전리 토성 북쪽에 형성된 마을 이름이다. 1간을 미터[m]로 환산하면 약 1.82m이므로, 성의 둘레는 약 455m이다. 1960년대 조사자인 교수 전영래의 실측 결과에 의하면 성의 둘레는 527m이며, 남북 장축 길이는 180m, 동서 너비는 130m로 기록과는 약간의 차이가 나타난다. 토성의 서쪽·남쪽·북쪽은 협축식으로 토축하였고, 동문 터와 남문 터 구간은 둑을 쌓았는데, 이곳은 성 내부에서 지대가 가장 낮은 곳으로서 수구 제방을 쌓아 테라스 광장을 형성하고 있다. 남쪽 성벽의 경우에는 성 바깥쪽에 공호(空濠)를 파서 협축하였다. 바깥쪽 경사면 길이는 4.5m, 경사각은 27°, 높이는 4.6m이고, 상면의 너비는 3m, 아래 너비는 14m 정도이다. 안쪽 경사면의 길이는 8m, 경사 각도는 18°이며, 높이는 2.6m가량 된다. 성문은 동·남·북 방향에 각각 두었다. 동문 터의 너비는 약 6m, 남문 터의 너비는 약 9m이며, 북문 터는 토성벽이 서로 어긋난 중첩식의 성문으로 너비는 3m이다.
[의의와 평가]
영전리 토성은 문헌 기록상에서 ‘고군영(古軍營)’ 등 ‘옛 고’ 자로 기록되어 있고, 성문 중 북문의 평면 형식이 성벽을 서로 어긋나도록 만든 중첩식으로 추정된다. 평지 토성의 경우 성벽을 서로 어긋하게 하여 성문을 둔 경우는 청주 정북동 토성의 성문을 비롯하여 정읍 고사부리성(井邑古沙夫里城)의 북문 터와 서문 터, 순창 홀어머니 산성의 북문 터, 전주 동고산성(東固山城)의 북문 터 등에서 확인되고 있어 영전리 토성의 초축 시기를 삼국 시대로 올려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