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삼국 시대 조개더미.

[건립 경위]

대부분의 조개더미는 청동기 시대에 일차적으로 조성되었고, 이후 원삼국 시대~삼국 시대에 다시 형성되었다. 시대를 달리하더라도 조개더미의 위치가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서 당시 생계 환경의 유사성을 추론할 수 있다.

[위치]

마포리 유동 조개더미는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유동마을에 있으며, 유적 남쪽으로 수라봉이 자리한다. 조개더미는 서해안으로 돌출된 구릉의 능선을 따라 네 곳에서 발견되었다. 조개더미Ⅰ은 유동마을에서 해안 쪽으로 가는 소로를 따라 1㎞ 거리에 있는 해안으로 돌출된 구릉 사면에 위치하며, 북서-남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뻗은 경작지에 해당한다. 조개더미Ⅱ는 조개더미Ⅰ보다 높은 지점인 소로 건너에 위치하며, 50m 정도 떨어져 있다. 조개더미Ⅳ는 조개더미Ⅱ보다 높은 지점에 위치하며, 대략 50m 거리에 있다. 따라서 단일 구릉상에 조개더미Ⅰ-조개더미Ⅱ-조개더미Ⅳ가 연이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조개더미Ⅲ은 조개더미Ⅳ의 북동쪽 맞은편에 있는 구릉 사면에 위치하며, 독립된 구릉의 남서 사면에 입지한다.

[형태]

면적은 1,500㎡ 내외이다. 수라봉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 사면과 유동마을 야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구릉의 사면에 형성되어 있으며, 해발 15m 지점에 해당한다. 조개더미Ⅰ은 군부대 교통호에 의해 파괴되어 단면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으나, 패각층의 두께는 분명하지 않고 40m×40m 범위를 이룬다. 조개더미Ⅱ에서는 주거지와 패각층 단면이 확인되었고, 동-서 약 50m의 범위에 분포한다. 조개더미Ⅲ은 남-북 약 50m 범위를 이루며, 패각층은 2m 이상으로 추정된다. 조개더미Ⅳ는 범위가 분명하지 않으나 최대 두께는 약 4m 내외로 추정된다.

[현황]

조개더미Ⅰ은 민무늬 토기 편이 발견되어 청동기 시대로, 조개더미Ⅱ는 타날문 토기 편과 경질 토기 편이 확인되어 원삼국 시대~삼국 시대로, 조개더미Ⅳ는 민무늬 토기 편이 출토되어 청동기 시대의 유적으로 판명되었다. 맞은편 구릉에 입지하는 조개더미Ⅲ은 민무늬 토기 편과 경질 토기 편이 채집되어 청동기 시대와 원삼국 시대의 유적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청동기 시대에 조개더미Ⅰ, 조개더미Ⅲ, 조개더미Ⅳ가 형성되었고, 원삼국 시대~삼국 시대에 조개더미Ⅱ와 조개더미Ⅲ이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출토 유물인 민무늬 토기 편과 경질 토기 편, 타날문 토기 편 등이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마포리 유동 조개더미는 구릉 사면에 지점을 달리하는 4개의 조개더미로 이루어져 있으며,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걸쳐 형성되었다. 따라서 시대를 달리하는 당시 생계 체계와 생활 환경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