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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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舊石器時代 |
영어공식명칭 | Paleolithic Ag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
시대 | 선사/구석기 |
집필자 | 이종철 |
[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약 300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 돌을 깨서 도구를 만들어 쓰던 시기.
[개설]
구석기 시대는 돌을 깨서 여러 가지 도구를 만들어 쓰던 시대로, 땅속 깊은 곳에서 찾아지는 거의 모든 유적의 출토 유물은 돌로 만들어진 것이다. 돌감은 강가나 해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석영제 자갈돌뿐 아니라 흑요석, 유문암, 안산암, 셰일 등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채집해야 하는 암석들도 있다. 이러한 돌감을 이용하여 외날찍개[chopper], 쌍날찍개[chopping tool], 주먹도끼[hand-axe], 긁개[scraper], 찌르개[point], 자르개[cleaver] 등을 제작하였다. 석기를 만드는 방법으로는 직접떼기 수법이 가장 일반적으로 적용되었다. 이후 12만 년~4만 년 전에는 석기 제작 기술이 훨씬 발달하면서 톱니날 석기, 뚜르개, 새기개[burin] 등이 등장하고 르발루아(Levallois) 기법과 박편을 정밀하게 다듬는 2차 가공법도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4만 년~1만 년 전후 시기에는 간접떼기와 눌러떼기 수법이 새롭게 등장하며 끝날 긁개[end-scraper], 긁개, 뚜르개, 찌르개 등 좀 더 소형화된 석기들이 출현하였다. 구석기 시대는 이러한 석기 제작의 기술적 변천을 바탕으로 전기, 중기, 후기로 구분한다.
[유적과 유물]
부안군에서는 2020년 12월 현재까지 구석기 시대 유적이 정식으로 조사되지 않았지만, 유적의 존재는 미약하게나마 드러나고 있다. 동진강 수계인 부안군 동진면 반곡리 일원에서 타제 석기 1점이 지표 채집된 바 있다. 또한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에 있는 백산성 발굴 조사에서 유문암계 2차 박편 1점이 보고되었다. 이 석기는 박편을 떼기 전 타면 조정을 한 몸돌에서 떼어져 나온 박편으로 직접 타격에 의한 혹, 균열 흔, 동심원이 관찰된다. 다만 이러한 석기들은 문화층과 고고학적 맥락을 추출할 수 있는 온전한 유적[유구]에서 출토된 것이 아니어서 좀 더 많은 자료의 축적이 필요하다.
[의의와 평가]
부안 지역의 구석기 시대 연구는 2020년 현재까지는 거의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지표 조사를 강화하고 고토양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발굴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