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331 |
---|---|
한자 | 甁- |
영어공식명칭 | Korean Weigela |
이칭/별칭 | 고려양로(高麗楊櫨)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허철희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전역에서 자생하는 병꽃나뭇과의 낙엽 활엽 관목.
[형태]
높이는 2~3m로 낮게 자라며, 여러 개의 줄기가 모여 나와 포기를 이룬다. 나무껍질은 연한 잿빛으로 얼룩무늬가 있다. 마주나는 잎은 거의 잎자루가 없으며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길이 1~7㎝, 나비 1~5㎝이다. 잎의 양면에는 털이 있고,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끝은 뾰족하다.
꽃은 5월 초에 잎이 난 다음에 피기 시작하여 5월이 다 가도록 핀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리며, 처음에는 연한 노란색이다가 붉은 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변하며 나중에는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시간차를 두고 피기 때문에 한 나무에 연한 노란색, 붉은 빛이 도는 노란색, 붉은색 꽃이 함께 어우러져 화사함을 더한다. 꽃부리는 긴 깔때기 모양으로 3~4㎝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받침 조각은 밑부분까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털이 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한 개인데 수술보다 길어 꽃부리 밖으로 나온다. 병꽃나무는 꽃이 병(甁)을 닮았다 하여 얻은 이름이라고 한다.
삭과(蒴果)의 열매는 길이 1~1.5㎝로 잔털이 있으며, 9~10월에 익으면 세로로 갈라진다. 씨앗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 익기 전의 열매는 병[소주병]을 닮았다.
[생태]
병꽃나무 는 생육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산언저리에서부터 깊은 산속까지 넓게 분포한다. 부안군에는 변산을 비롯하여, 갑남산, 석불산, 계화산, 위도 등 전역에 걸쳐 자라며, 일찍 서둘러 피는 봄꽃들이 향연을 벌이고 하나둘 물러갈 즈음인 5월이면 신록 속에서 꽃을 피워 5월 내내 싱그러움을 더한다. 번식은 씨앗 번식과 꺾꽂이 번식 방법이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병꽃나무 는 우리나라 전국의 산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 식물이다. 유사종으로는 붉은병꽃나무, 흰병꽃나무, 흰털병꽃나무가 있다. 생육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데다 줄기가 모여 나와 포기를 이루는 작은키나무이고, 한 나무에 여러 색의 꽃이 피어 화려하며, 2주 이상 오랫동안 피어 정원수로 좋다. 한방에서 생약명(生藥名)은 고려양로(高麗楊櫨)라 하며, 간염으로 인한 황달, 소화 불량, 식중독 등에 약재로 쓴다. 화력이 좋아 예전에는 도자기 가마의 화목으로 많이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