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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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相思花 |
영어공식명칭 | Reddish-yellow Surprise Lily |
이칭/별칭 | 개상사화,가마귀마눌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허철희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에서 자생하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개설]
우리나라에는 붉노랑상사화, 위도상사화, 상사화, 진노랑상사화, 백양꽃, 제주상사화, 흰상사화, 꽃무릇[석산] 등의 상사화속이 있다. 이 중에 붉노랑상사화는 제주특별자치도·전라남도·전라북도에 걸쳐 분포하고, 일본에도 분포한다. 개상사화, 가마귀마눌이라고도 한다.
[형태]
수선화과 상사화속 식물은 모두 땅속의 비늘줄기[알뿌리]로 번식한다. 비늘줄기는 공처럼 둥글며 지름 5~6㎝ 정도이다. 잎은 이른 봄에 비늘줄기에서 부채꼴로 뭉쳐나고, 꽃줄기가 올라오기 전인 6~7월이면 진다. 길이 30~40㎝, 폭 1.2~1.5㎝ 정도로 가늘고 길며, 색은 짙은 녹색으로 앞면에는 윤기가 있다. 잎의 끝은 뭉툭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잎이 진 뒤인 8월 중순~9월 초순에 피며, 땅속의 비늘줄기에서 올라온 40~60㎝ 정도의 곧추선 줄기 끝에 4~8개가 우산 모양 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맺지 않는다.
[생태]
변산의 붉노랑상사화는 새재 구시 계곡, 가마소 계곡, 사자동 봉래 계곡 주변, 내소사 뒤 계곡과 변산 마실길 송포~고사포 구간에 무리지어 자란다. 붉노랑상사화는 위도상사화와 생김새, 생육 환경, 꽃피는 시기 등이 같으나 위도상사화는 흰색을 띠는 반면 붉노랑상사화는 연한 노랑색을 띤다. ‘붉노랑상사화’라는 이름은 직사광선이 강한 데서는 붉은 빛을 띠기 때문에 붙여졌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상사화속 무리는 이른 봄 언 땅에서 새싹을 내밀어 무성하게 자라다가 초여름이면 잎이 져 버리고, 한여름이 되면 잎이 진 자리에서 줄기가 올라와 꽃을 피우기 때문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서로 그리워한다 하여 꽃 이름은 상사화(相思花),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비늘줄기 속에 라이코린(Lycorin)과 알칼로이드(Alkaloid)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살갗에 돋는 물질을 없애는 데 쓰며 악성 종기와 옴[疥癬]의 치료약으로도 사용한다. 관상 가치가 높은 데다 재배하기가 쉬어 남획이 우려되는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