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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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Eurasian Sparrowhawk |
이칭/별칭 | 하늘의 작은 폭군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석상리|백련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기인 |
천연기념물 지정 일시 | 1982년 11월 16일 - 새매 천연기념물 제323-4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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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2년 5월 31일 - 새매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으로 지정 |
지역 출현 장소 | 우슬재 -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석상리 |
지역 출현 장소 | 백련리 -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
성격 | 조류 |
학명 | Accipiter nisus |
생물학적 분류 | 동물계〉척삭동물문〉조강〉매목〉수릿과〉새매속 |
서식지 | 평지|아고산대 산림 |
몸길이 | 33~34.5㎝[수컷]|40~41㎝[암컷] |
새끼(알) 낳는 시기 | 5월 |
천연기념물 지정 번호 | 천연기념물 제323-4호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일대에서 서식하는 수릿과의 조류.
[형태]
몸길이는 수컷 33~34.5㎝, 암컷 40~41㎝이다. 수컷은 머리와 윗면이 어두운 청회색을 띤다. 머리에 짧은 눈썹 선이 있으며,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꼬리에는 4~6줄의 띠가 있으며, 아랫면은 흰색이고 주황색과 갈색의 가로띠가 있다. 암컷은 윗면이 어두운 갈색으로 배 아랫면에는 진한 주황색의 가로줄 무늬가 있고 머리에 흰색의 눈썹 선이 수컷보다 뚜렷하게 있다. 부리는 암수 모두 어두운 회색으로 끝은 검은 색이고 윗부리의 불룩한 부분인 납막(蠟膜)[cere]은 노랗고 눈의 홍채는 어두운 주황색이다. 여느 맹금류처럼 수컷이 암컷보다 작은데, 날개를 편 길이는 수컷 57~66㎝, 암컷 74~80㎝ 정도이며 무게는 약 100~350g 정도이다.
비행 시에는 짧고 둥근 날개와 긴 꼬리가 뚜렷하다. 조롱이와 혼동하기 쉽다. 날 때 몸 바깥쪽의 첫째 날개깃 6장이 붙어 있지 않고 갈라진다[칼깃 6장]. 눈 주위 노란색 테두리의 폭이 조롱이보다 좁다. 어린 새매는 등의 깃이 갈색으로 가장자리 경계에 옅은 무늬가 있고, 멱에 세로 줄무늬가 있으며, 깃 가장자리에 황갈색 비늘무늬가 있고, 눈썹 선은 각 성별의 성조(成鳥)와 동일하다. 귀깃은 흑갈색이고, 귀깃 뒤에서 뒷목까지 적갈색이며 검은 줄무늬가 있다. 몸 아랫면은 흰색이다. 멱에서 앞가슴까지 V 형태의 적갈색 줄무늬가 있으며, 배와 옆구리에 ㅡ 형태의 가로줄 무늬가 있다.
맹금류치고는 굉장히 작은 편으로, 붙잡으면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 생물은 사냥하기 어려우며, 주로 쥐나 참새 같은 소형 동물을 사냥한다. 특히 참새의 대표적인 천적으로 이름 또한 여기에 빗대어 붙여진 것이다. ‘매’지만, 매목 맷과에 속하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새매속의 모든 새는 수리목에 속한다. 사실 새매속의 새와 매속의 새는 외형 차이가 뚜렷하다. 새매속의 새는 홍채가 이중 색이며, 부리에 치상 돌기가 없고, 날개도 삼각형 모양이 아니다. 또한 수리와 매는 부리의 형태가 다르다. 맷과의 경우 부리에 치상 돌기라고 불리는 이빨 모양의 날카로운 돌기가 있어서 먹잇감을 주로 부리로 이용해 제압한다. 수릿과는 치상 돌기가 없으며, 대신에 크고 튼튼한 다리와 발톱을 지니고 있어서 주로 발톱을 이용해 먹잇감을 제압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새매 는 오래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매사냥에 많이 이용된 맹금류이며, 대한민국 소방청의 상징 새이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 텃새로서 예방과 경계, 용맹을 상징하고 있다. 이탈리아어로는 스파르비에로(Sparviero)로, 미완성 항공 모함의 이름이기도 하며 제2차 세계 대전 시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 폭격기인 SM. 79의 별칭이기도 하다. 하늘의 작은 폭군이라고도 불린다.
[생태 및 사육법]
새매 는 평지에서 높은 아고산대 산림까지 폭넓게 생활한다. 비번식기에도 단독으로 생활한다. 작은 곤충, 조류, 쥐 등을 포식한다. 높이 4~8m 높이의 나뭇가지에 작은 나뭇가지로 만든 접시 모양의 큰 둥지를 틀고 5월에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옅은 푸른색에 갈색 점이 있다. 32~34일간 알을 품고 부화된 후 24~30일간 어미의 먹이를 받아먹고 둥지를 떠난다. 어린 새 중 1/3만이 첫 해에 살아남는데, 어른 새는 70% 이상이 해를 넘겨 생존한다. 그만큼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다. 보통 때는 소리를 내지 않지만 번식기에는 ‘캬앗, 캬앗, 캬앗, 캬앗’ 하고 운다.
날개가 넓고 짧아서 나는 높이의 조절과 선회가 자유롭다. 따라서 숲속에서도 먹이를 쫓아 민첩하게 날아다닐 수 있다. 둥지는 침엽수의 높은 가지에 만들며, 다른 조류가 만든 둥지를 사용하는 때도 있다. 낮은 산지 숲이나 숲 부근의 탁 트인 곳에 서식한다. 도심 공원에 나타나 작은 조류를 잡아먹기도 한다. 암컷보다 크기가 작은 수컷은 박새 종류나 참새 같은 작은 새를 포식하고 암컷은 지빠귀나 비둘기 같은 덩치가 조금 더 큰 새를 먹는다. 조류 외에도 개구리나 작은 곤충, 쥐 등도 잡아먹는다. 10월 초순에 우리나라에 와서 월동하며, 5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겨울 철새 또는 텃새로 발견된다. 과거에는 전국 어디서나 비교적 쉽게 관찰되었으나, 지금은 드물다. 세계적으로 유럽, 아프리카 서북부, 러시아, 중국 북부, 사할린, 일본 등에 널리 분포하고 개체 수도 많은 편이다. 부안군 하서면 석상리 우슬재 일대와 백련리 일대와 내소사(來蘇寺) 상공에서 관찰된다.
20세기 초부터 DDT 같은 농약이나 살충제 등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세계적으로 맹금류가 빠르게 사라졌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과학자들은 맹금류가 중금속이나 살충제에 노출되면 새끼로 성장할 수 없는 무정란을 낳거나 칼슘 대사에 이상이 생겨서 알의 껍데기 형성을 방해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알껍데기가 얇으면 알을 품는 중에 부서지기 쉬워 부화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맹금류는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중금속이나 유해한 화학 물질에 오염된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 과정에서 몸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는 이런 물질들이 몸속에 축적된 것이다.
새매 는 참매·붉은배새매·개구리매·황조롱이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새매는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3-4호로 지정되었다. 2012년 5월 31일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1970년대부터 DDT 같은 살충제가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되면서 맹금류의 수도 차츰 회복하고 있다. 흔한 맹금류이던 새매도 20세기 중반에는 수가 많이 줄었으나, 지금은 회복세가 뚜렷하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같은 인구가 많고 개발 압력이 여전히 높은 일부 산업 국가에서는 각종 개발로 새매의 서식지가 되는 산림과 농경지의 면적이 줄고, 서식 환경이 훼손되면서 개체 수가 줄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 오염이나 서식 환경의 변화로 새매의 먹잇감인 소형 조류와 작은 동물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도 새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