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258 |
---|---|
한자 | 遊儒- |
영어공식명칭 | Yuyu Village |
이칭/별칭 | 유유참뽕 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상준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에 있는 농촌 체험 마을.
[개설]
변산반도를 아우르는 국도 제30호선과 지방도 제736호선이 만나는 마포 교차로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나오는 마포 저수지를 기점으로 유유(遊儒) 마을이 시작된다. 유유 마을은 전국 최대 누에 생산지로, 30여 가구가 40만 ㎡ 규모의 뽕밭을 가꾸고 해마다 5,000만 마리의 누에를 기르고 있다.
[명칭 유래]
유유 마을은 유유동(遊儒洞)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놀 유(遊)’, ‘선비 유(儒)’ 자를 써서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조선 후기 도청(道淸) 일대의 선비들은 갑남산(甲南山)에서 수도를 하던 노승(老僧)에게 가르침을 받았는데, 이후 노승이 유유동으로 거처를 옮기자 선비들이 노승을 찾아 유유동으로 오게 되었다. 당시 선비들이 빼어난 경치를 즐기며 노닐던 곳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이 생겼고,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 하여 ‘유유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부안을 ‘잠총국(蠶叢國)’으로 비유하는 이규보(李奎報)의 시가 적혀 있고, 조선 후기 김정호(金正浩)가 펴낸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뽕을 부안의 토산품이라고 기록할 만큼 부안은 역사 깊은 양잠 지역이다. 2003년 농촌진흥청에서 유유 마을을 ‘대한민국 청정 지역’으로 지정하였다. 2006년 부안군이 누에로 유명한 마을 특성을 강화하고자 유유 마을을 ‘누에 타운 특구’로 지정하였다. 2011년 향토 산업 마을 조성 사업 대상 마을로 선정되며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가공 식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등을 마련하였다. 2017년 부안 유유동 양잠 농업이 ‘국가 중요 농업 유산 제8호’로 지정되었다.
[자연환경]
내변산 안쪽에 자리하여 산들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마을을 기준으로 북쪽에 마포 저수지[유유제]가 자리한다. 유유제 주변에 덱을 조성하여 해안 마실길 못지않게 시원한 경치를 자랑한다.
[현황]
유유 마을에 있는 부안 누에 타운은 누에와 뽕나무를 테마로 한 전시·체험관으로 누에고치 공작물, 나무 곤충 만들기, 오디 뽕 비누 만들기, 곤충 표본 만들기, 해충 퇴치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안 참뽕 연구소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오디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오디 뽕 표준 재배 매뉴얼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공동 가공 센터를 운영하는데, 양잠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찾아오는 체험객만 연간 2,000명이 넘는다.
유유 마을에서는 매년 6월 유유 참뽕 축제를 연다. 지역 특산품인 뽕, 오디, 누에와 유유 마을의 고유한 전통을 홍보하고자 매년 행사를 개최하며, 2019년 기준 5회째를 맞이하였다. 누에 체험, 오디 체험, 민속 체험, 직거래·먹거리 장터 및 기타 행사 등이 열린다. 이외에도 유유 마을에서는 오디가 열리는 6월~7월에는 오디 따기, 뽕잎 주먹밥 만들기, 오디 잼 만들기, 뽕잎 소금 만들기, 뽕잎 나물 채취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