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에 있는 농촌 체험 휴양 마을.

[개설]

운호 마을은 변산반도를 아우르는 국도 제30호선과 인접해 있다. 지방도 제736호선과 국도 제30호선이 마주치는 마통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직선거리 약 2.8㎞, 석포마을 초입이 시작되는 석포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약 1.7㎞에 자리한다.

[명칭 유래]

하늘 위의 맑은 구름이 모여 호수가 된 마을이라는 뜻으로 ‘구름 운(雲)’, ‘호수 호(湖)’ 자를 써서 ‘운호(雲湖) 마을’이라고 하였다. ‘구름호수 마을’이라고도 한다. 마을의 물이 맑고 흰 구름이 떠 있다고 하여 운호 마을이라 불렀다고도 하고, 마을에 방조제가 존재하기 전 바닷물이 마을 가까이까지 들어왔고, 그때 바닷물 위로 비치는 마을의 모습을 보고 ‘연운계’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형성 및 변천]

운호 마을의 정확한 형성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700년대 초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2005년 농림수산식품부 녹색 농촌 체험 마을로 지정되었으며, 2006년 정보화 마을 조성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2010년 전라북도가 진행하는 ‘맛체험 농촌 관광 마을’ 공모 사업에 선정되었고, 2014년 향토 산업 마을, 2015년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었다. 2017년 팜스테이 마을로 선정되었다.

[자연환경]

삼면이 변산반도의 산간 지형[신선봉]으로 둘러싸여 있고, 마을에서 보면 남쪽으로 서해안이 보여 풍광이 아름답다. 마을을 품고 있는 신선봉은 500m가 되지 않는 높이지만, 일부 구간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세가 제법 험준하다. 마을 북쪽 운호 저수지를 기점으로 능선을 따라 등산이 가능하다. 삼신산과 암릉 능선 부근 고지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내변산과 외변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현황]

운호 마을은 변산 마실길 8코스 중 7코스[왕포→운호→관선마을→작도→곰소항→염전]에 해당한다. 왕포에서 시작하여 곰소 염전까지 이어지는 7코스는 약 6.5㎞ 길이로 1시간 40분가량 소요된다. 왕포에서 시작하는 7코스의 첫 번째 거점이 운호 마을이다.

운호 마을은 사계절 체험 마을로 알려져 있는데 봄에는 못자리 만들기, 고추 심기, 산채 나물 채취를 하고, 여름이면 다슬기 잡기와 바다낚시, 하천 물놀이, 오디 따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오디 따기는 구름호수 마을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이다. 가을에는 감과 배, 모과 따기와 가을 산행, 자전거 하이킹을 할 수 있고 겨울에는 자연산 굴 채취 및 굴 구이 해 먹기, 김 생태 관찰, 보름달 달집태우기 등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체험들이 가능하다.

마을 안에 정보 센터가 있어 마을 주민과 방문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민 정보화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안내 및 접수 등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