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240 |
---|---|
한자 | 梅窓公園 |
영어공식명칭 | Maechang Park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매창로 89[서외리 56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래철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 있는 이매창 기념 공원.
[개설]
이매창(李梅窓)[1573~1610]은 조선 선조(宣祖) 때의 여류 시인이다. 이름은 계생(癸生, 桂生) 또는 향금(香今)이라 했으며, 자는 천향(天香)이고 호는 매창(梅窓)이다. 전라북도 부안의 아전 이탕종(李湯從)의 딸로 태어나 어려서 어머니를 잃었다. 아버지한테 글을 배워 시(詩)에 뛰어났으며, 가무에도 소질이 있었고 특히 거문고를 잘 탔다. 개성의 황진이(黃眞伊)와 쌍벽을 이루는 조선의 명기(名妓)였고, 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난 유희경(劉希慶), 허균(許筠), 이귀(李貴) 등과 교우가 깊었다. 1610년(광해군 2)에 38세의 나이로 죽어서 매창뜸에 거문고와 함께 묻혔으며, 죽은 지 45년 만인 1655년(효종 6) 묘비를 세웠다. 1668년(현종 9)에는 개암사(開巖寺)에서 매창의 시 58편을 모아 『매창집(梅窓集)』을 펴내었다.
[건립 경위]
매창 공원은 조선 시대 전라북도 부안 출신의 여류 시인이자 명기였던 이매창을 추모하기 위해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변천]
부안군청에서 부풍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낮은 구릉지에 매창 공원이 있다. 매창 공원 자리는 원래 공동묘지가 있었던 곳으로 도시가 확장되면서 묘를 이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매창을 사랑하는 지역민들의 반대로 이매창의 묘와 부안 출신 명창 이중선의 묘만 남게 되었다. 1983년 8월 24일 이매창 묘가 전라북도 기념물 제65호로 지정되었고, 2001년 전라북도 부안군이 매창의 묘가 있는 곳에 시문학 공원을 조성하였다. 2011년 매창 공원을 확장하는 ‘매창 사랑의 테마 공원 조성 사업’ 기본 계획을 수립했고, 2013년 공원 조성 계획 수립을 완료하여 공사에 들어갔다. 이후 2019년 매창 사랑의 테마 공원, 매창 테마관과 부속 광장 등의 완공과 함께 공원 영역이 확대되며 부안의 중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성]
매창 공원에는 이매창의 묘와 명창 이중선의 묘가 있고, 주변 곳곳에 매창의 대표 작품이 새겨진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다. 매창의 시비 이외에도 유희경이 매창에게 보낸 시, 매창의 죽음을 애도하는 허균의 시, 매창의 죽음을 애도하거나 작품을 칭송한 후대 문인 이병기(李秉岐), 정비석(鄭飛石), 송수원, 김민성 등의 시도 비석에 새겨져 있다. 매창 공원에는 2019년에 개관한 매창 테마관도 있다. 매창 테마관은 한옥 양식의 2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1층은 매창 관련 전시실과 한복 입기 등 체험 프로그램실, 2층은 세미나실과 감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창 테마관의 현판에는 ‘매화꽃 핀 창가에 꽃비가 내릴 때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집’이라는 뜻의 ‘매창화우상억재(梅窓花雨相憶齋)’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현황]
매창 공원에서는 2001년부터 매창 문화제가 열리고 있으며, 매년 음년 4월 5일에 부풍율회 회원들이 매창의 묘제를 지내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에는 매창 공원과 매창 시비, 석정 문학관과 석정 시비, 서림 공원 시비, 부안 댐 문학 공원 시비 등 문학과 관련된 시비가 많이 건립되어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멋진 문학적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