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진리에 있는 해수욕장.

[개설]

위도는 섬의 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았다 하여 고슴도치 위(蝟) 자를 써서 ‘위도(蝟島)’라고 한다. 허균(許筠)의 『홍길동전』에 나오는 율도국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위도는 면적 약 11㎢, 해안선 길이 약 36㎞의 섬이며, 격포항에서 서쪽으로 약 14㎞ 정도 떨어져 있다. 정기 여객선으로 위도와 육지를 오갈 수 있으며, 편도로 약 한 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위도 해수욕장은 위도 지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고슴도치 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위도면 사무소에서 직선으로 서쪽 약 0.8㎞ 거리에 있으며, 위도 전체를 아우르는 지방도 703호선과 인접해 있다.

[변천]

위도 해수욕장은 1969년 개장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992년 10월에는 교통부[현 국토교통부]의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어 개발이 이루어졌다.

[구성]

위도 해수욕장은 1㎞가 넘는 고운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 물놀이에 적합하다. 화장실, 샤워장, 주차장, 캠핑장 등의 기본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는 숙박을 위한 펜션도 있다.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상업 시설이 번잡하게 들어서 있지 않고, 주변 자연환경이 깨끗하다.

[현황]

위도 해수욕장은 해변이 고운 모래사장으로 된 해수욕장이며, 남서쪽에는 깊은금 해수욕장, 미영금 해수욕장, 논금 해수욕장이 있다. 미영금 해수욕장은 위도 해수욕장과는 달리 해변이 자갈로 되어 있다. 위도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으로 알려진 상사화로도 유명하다. 상사화는 색깔이 분홍색, 노랑색 등의 단색 계열인데, 위도는 세계 유일의 백색 상사화가 피는 곳이기도 하다. 백색 상사화는 관광객이 위도를 찾게끔 하는 매력적인 꽃이며,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핀다.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은 위도 해수욕장 인근 및 도로변 등에 상사화 길 및 군락지를 조성하였다. 2019년에는 위도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6회째를 맞은 위도 상사화길 달빛 걷기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캠프파이어(campfire), 달빛을 보며 밤샘 걷기, 콘서트(concert), 먹거리 장터 등의 행사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