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운호리(雲湖里)는 중심 마을인 운호마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운호(雲湖)는 구름 호수라는 뜻으로, 운호 저수지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마동마을은 지형이 말[馬]과 같다 하여 불리는 지명이다. 작당마을은 까치집 모양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마동천의 이름은 마동마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관선마을은 마을 뒷산에 장삼 바위, 시루봉이 있고 목탁 바위와 큰바리 바위, 작은바리 바위, 북 바위, 목탁채 바위, 촛대 바위 등 스님이 불공하는 형상이라 ‘관선’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운호리의 중심지에 있는 소운호마을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로 이뤄진 군신봉에 안기듯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이전에는 부안군 좌산내면(左山內面)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대운호, 소운호, 왕포, 작당, 중마, 마동, 관선 일부를 병합하고 산내면 운호리로 개설하였다. 1983년 진서출장소가 진서면으로 승격, 분리되면서 진서면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서쪽의 갑남산[413.3m], 북동쪽의 신성봉[488.2m], 남쪽의 작살랑산과 도심봉 등 산지와 서해안이 맞닿아 있으며, 왕포 선착장과 마동 방조제가 자리한다. 대부분이 구릉성 평지로, 넓은 경지와 하천이 마을의 서남쪽으로 흐르고 있다. 마동천은 운호리에서 시작하여 곰소만인 황해로 합류하는 지방 하천으로 수지상(手指狀)의 수계를 가진다.

[현황]

운호리의 동쪽은 진서면 석포리, 남쪽은 황해, 서쪽과 북쪽은 변산면의 도청리와 마포리, 운산리와 접한다. 면적은 16.00㎢이며, 이 중 밭이 0.80㎢, 논 0.39㎢, 임야 13.90㎢ 등으로 산지로 활용되는 면적이 많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마동리·중마동리·작당리·왕포리·소운호리·운호리·관선리의 7개 행정리에 233가구, 398명[남 209명/여 18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지방도 제736호선과 국도 제30호선이 교차하여 북서쪽으로 통과하고, 변산로와, 청자로, 봉래로, 참뽕로 등이 연결되어 있다. 운호리의 서쪽에 있는 참뽕로는 참뽕 테마 거리 조성 및 ‘부안 참뽕’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도로명을 부여하였다. 마동마을에서 변산로, 청자로, 봉래로가 만나 청자로에 흡수된다. 청자로를 따라 중마동마을, 작당마을, 왕포마을, 소운호마을, 운호마을, 관선마을 등이 차례로 자리한다. 휘목 미술관과 펜션, 관광농원, 숙박 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다.

동쪽 운호 저수지에서 운호길과 구름호수길로 나뉘는데, 이 길의 가운데에 형성된 구름호수[운호]마을은 하늘 위 맑은 구름이 모여 호수가 된 마을이라는 뜻이다. 운호마을은 행정안전부의 정보화 마을로 지정되었으며, 농촌 체험 휴양 마을로 지정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왕포마을은 낚시꾼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왕포항은 1972년 4월 12일 소규모 어항으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12월 16일 어촌 정주 어항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