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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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中溪里 |
영어공식명칭 | Jungkye-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진성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백천내의 중간 즈음에 있는 마을이라 중계(中溪)라고 이름하였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이전에는 부안군 우산내면(右山內面)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하서면의 신적리, 군기리, 조령리, 불문리를 병합하고 산내면 중계리로 개설하였다. 1987년 산내면을 변산면으로 개칭하였다.
[자연환경]
변산반도 일대에 자리한 부안군은 화강암류의 평야 지대, 화산암류의 산지, 퇴적암류의 해안 지대로 구분된다. 산지는 대부분 변산반도 국립 공원에 속한다. 변산반도는 백천내의 집수역에 속하는 지대를 내변산, 백천내 분수계 밖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이런 구분으로는 산지의 대부분이 내변산에 속한다. 이에 내변산을 중심으로 하여 시계 방향으로 의상봉 권역, 삼예봉 권역, 관음봉 권역, 쌍선봉 권역의 4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계리는 의상봉 권역에 속하며 부안댐[부안호] 연안의 내변산 중앙부에 해당한다.
중계리는 논은 적고 밭이 많은 산골이다. 이 마을은 소에게 먹일 풀[촐]이 많아서 소를 키우기에 알맞아 소를 키우며 평야 지역의 논밭을 갈아 주는 일을 생계 수단으로 하는 사람이 많았다. 중계마을은 변산면에서 가장 깊은 산촌이다. 예전에는 묵정·청문·중계·조령[새재]·삼두·용기 등의 자연 마을이 많았다. 이 지역의 논과 밭의 비율이 3 대 7이다. 밭농사로 보리·고구마·콩·수수·서숙[조] 등을 재배한다. 내변산의 산골 마을에서는 소를 키웠다.
산촌 마을의 중계리와 바닷가 구진마을에는 집집마다 실내에 안소망과 마당에 바깥소망을 두었다. 안소망은 주로 여자용이고 바깥소망은 손님이나 남자용이었다. 안소망에 배설물이 가득 차면 바깥소망으로 옮겼다. 소망은 보리 재배에 사용되는 인분 거름을 생산하기 위한 측간 구조로 바깥소망은 거름을 삭히는 시설이기도 하였다.
[현황]
중계리의 동쪽은 상서면 청림리, 남쪽은 진서면 석포리, 서쪽과 북쪽은 변산면의 운산리, 지서리, 대항리와 접한다. 면적은 31.31㎢이며, 이 중 밭이 0.40㎢, 논 0.05㎢, 임야 27.31㎢ 등이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석문리·중계리의 2개 행정리에 54가구, 96명[남 59명/여 3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중계리는 부안호 아래의 해안부터 시작하여 내변산의 산간 내륙까지 변산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특히 산간 내륙에는 변산 팔경 가운데 하나인 직소 폭포와 월명 무애, 서해 낙조, 지포 신경 등이 모여 있어 내변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부안댐로를 따라 불무동마을과 석문동마을 및 군막동마을들이, 그리고 내변산로가 실상길과 만나는 곳에는 사자동마을, 실상마을 등이 있으나 부안 댐이 건설된 후 많은 사람들이 이주하였다. 변산면 실상길 32[중계리 산95-10번지]에 자리한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안학술림에서 산림 자원을 연구한다.
중계리와 상서면 청림리에 걸쳐 있는 부안 미선나무 자생지에는 미선나무 1600여 그루가 있는데, 부안군 내 자생하는 미선나무 군락 중 가장 큰 규모로 근처 부안 댐 공원 및 자연 학습장과 연계하여 생태 학습장으로서의 효용 가치가 높다. 하지만 군락 내에 옻나무와 조릿대, 칡 등 외부 종이 유입되면서 군락의 훼손이 일어나고 있어 보존 및 보호를 위한 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