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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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宮安里 |
영어공식명칭 | Gunga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궁안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정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궁안리(宮安里)는 19세기 초 궁방(宮房)과 권력가에 의해 간척된 마을로서의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궁’ 자에 대하여 마을 주민들은 질 좋은 간척지 쌀을 왕실로 보냈다거나 실제로 이 지역에 궁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을 하지만, 실제로는 조선 시대 궁방전인 용동궁(龍洞宮) 소유 토지의 일부로 당시의 서도면[현 행안면 역리, 삼간리, 궁안리, 계화도 일대를 포함하는 과거의 행정 구역]에 간석지를 개척한 사례에 해당한다. 특히 ‘궁안’은 그 주체가 용궁동임을 간접적으로 확인시켜 주는 단어로서, 지역이 ‘궁답 안쪽’에 있어 생성된 지명으로 보인다.
[형성 및 변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염창은 현의 서쪽에 있다. 공사 염간(鹽干)이 모두 113명인데, 봄과 가을에 바치는 소금이 1,127석 남짓하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상당한 규모의 염창이 설치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914년 이전에는 부안군 염소면(鹽所面) 지역이었다. 1914년 서도면(西道面)의 월암리, 삼간리의 각 일부와 일도면(一道面)의 구지산, 용화동, 화동의 각 일부, 그리고 염소면의 대벌리 일부를 병합하고 행안면 궁안리로 개설하였다가 계화도 간척 사업이 완료된 후인 1983년 계화 출장소에서 승격된 계화면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두포천이 마을을 따라 흐르며 하서면 청호리와 청호 저수지[계화도 간척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담수호. 동진강과 만경강이 만나는 하구에 갯벌이 발달함]를 공유한다. 염창산[53m]이 계화면 창북리와 궁안리에 걸쳐 있다. 염소리, 용정리 등의 자연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현황]
궁안리의 동쪽은 동진면 당상리, 남쪽은 행안면 삼간리, 서쪽은 하서면 청호리[청호 저수지], 북쪽은 계화면 창북리와 접한다. 면적은 7.04㎢이며, 이 중 밭이 0.07㎢, 논 4.81㎢, 임야 0.09㎢등으로 대부분 농경지로 활용된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대벌리·용정리의 2개 행정리에 85가구, 149명[남 79명/여 7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대벌리에는 고려 시대부터 천일염을 생산하는 벌막(筏幕)[염막(鹽幕)]과 소금 창고가 있었다고 하며, 염소항(鹽所港)이 발달하여 일제 강점기에는 큰 배가 드나들었다고 기록되어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궁안리의 대부분 지역이 예전에는 바다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유적으로 쌍조 석간[전라북도 민속자료 제17호]이 있고, 해안 방어를 위해 산 정상에 쌓은 염창산성이 남아 있다. 조봉산에 계화 간척 사업을 기념하는 계화도 간척 준공 탑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