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부안군의 중북부에 있는 면으로 부안읍 시가지와 가장 인접한 면이다. 행안면 사무소는 전라북도 부안군 행안면 번영로 33[신기리 33-1번지]에 있다.

[명칭 유래]

행안(幸安)은 『고려사(高麗史)』 권144, 「열전(列傳)」27 ‘나세(羅世)’ 조에 보이는 행안산(幸安山)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보인다.

[형성 및 변천]

행안면 지역은 1895년(고종 32)까지 전주부의 부안군 서도면(西道面)에 속하였는데, 서도면은 송정리, 역리, 덕화리, 종산리, 산정리, 사치리, 마동리, 월암리, 검암리, 삼간리, 궁안리, 아제리, 계화리의 13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남상면의 신기리, 월륜리, 묵교리, 순제리, 제내리, 신흥리, 대초리, 장교리, 월현리, 송호리, 송서리, 진동리의 12개 리와 남하면의 구산리, 하서면의 청계리, 일도면의 당하리, 구지리, 용화리, 화동리의 각 일부와 염소면의 대벌리 일부를 병합하여 신기리, 대초리, 진동리, 역리, 삼간리, 궁안리, 계화리의 7개 법정리로 개편하고 행안면으로 하였다. 1961년 7개 법정리, 33개 행정리로 개편하였다.

1976년 계화 출장소를 신설하면서 계화리가 분리되어 6개 리가 되었고, 1983년 계화 출장소가 계화면으로 승격하면서 궁안리가 분리, 편입되어 5개 법정리, 27개 행정리, 56반이 되었다. 역리에 있던 행안면 사무소를 신기리로 옮겼다.

[자연환경]

동쪽은 부안읍, 남쪽은 주산면, 남서쪽은 상서면과 하서면, 북서쪽은 계화면, 북동쪽은 동진면과 접한다. 북동쪽에 고성산[68.3m]이 있고, 남동쪽에 행안산(幸安山)[104.3m]이 있으며 그 외 지역은 대부분 평야 지대이다. 1968년 계화 방조제 완공 이후 조성된 삼간 평야가 있다. 부안 읍내 남쪽에 자리한 행안산은 남산(南山), 왕가산(王駕山), 시어산(侍御山)이라고도 불리며, 동쪽은 석동산과 접한다. 과거 행안면의 대부분 지역은 바다여서 신기리 청교마을에서 진동리 지석마을 아래, 삼간리의 검암마을과 마동마을 아래까지 조수가 닿았다. 계화면 궁안리의 대벌마을에는 중선(重船)[어선]이 드나들었고, 새봉산 아래 계화도 일대 바다에서는 어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또한 궁안마을과 삼간마을 일대 갯벌 지대 곳곳에서 소금을 구웠는데 간척은 19세기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현황]

행안면의 관할 행정 구역은 5개 법정리, 27개 행정리, 57반이다. 행안면의 법정리는 역리, 삼간리, 진동리, 대초리, 신기리이다. 면적은 20.11㎢로 부안군의 4.1%를 차지하며, 이 중 밭은 2.06㎢, 논 10.91㎢, 목장 용지 0.82㎢, 임야 1.66㎢ 등이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1,251가구, 2,244명[남 1,156명/여 1,08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북동쪽과 북서쪽을 가로지르는 국도 제30호선과 북동쪽에서 남서쪽을 가로지르는 국도 제23호선이 교차한다.

1999년 조성된 부안 농공 단지의 면적은 14만 9524㎡이며 22개 업체가 입주하였다. 2011년 조성된 제2 농공 단지의 면적은 34만 5491㎡이다. 앞으로 제3 농공 단지가 조성되면 행안면은 산업 단지 중심 지역으로서 준도시형 투자 발전의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 된다.

공공시설로 행안면 사무소와 부안경찰서, 부안소방서,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등이 있고, 주민 자치 위원회와 이장단 협의회, 의용 소방대, 농업인 단체 등이 활동 중이다. 또 군민의 체육 활동을 돕기 위해 진동리 일원에 부안 스포츠 파크가 조성되었다.

유적과 유물로는 용화사 미륵불입상[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171호], 진동리 고인돌, 역리 산성[고성산-고읍성 터], 간재 선생 유지[전라북도 기념물 제23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