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에서 성천항으로 흐르는 지방 하천.

[명칭 유래]

유유동천(遊儒洞川)이라는 명칭은 선비들이 놀던 고을라고 하여 붙여진 유유동(遊儒洞)에서 비롯되었다.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말재 아래에 유유마을, 유유교, 유유제가 있다.

[자연환경]

부안군 변산면 갑남산과 갈마봉 사이 말재의 북쪽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북북동 방향으로 흘러 고사포 해수욕장 남쪽 성천항에서 서해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말재 아래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익산봉 동쪽에서 유유제를 이룬다. 발원지부터 유유제에 이르는 부분을 볼모천이라고도 부르는 듯하다.

유유동천에 유입하는 지류는 유동천과 고사천이 있다. 유동천은 고사포 해수욕장과 격포 해수욕장 사이의 수리봉 동쪽 사면 아래 유동제에서 시작하여 유동마을을 지나 마포들을 거쳐 성천항 마포 배수문에서 남서쪽 250m 지점에서 유유동천의 좌측으로 합류한다. 고사천은 옥녀봉 북쪽 골짜기 아래 고사제에서 시작하는 소하천으로 발원지에서 고사포 해수욕장을 향해 국도 제30호선을 교차하면서 북향하다가 고사포 야영장 아래에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급히 바꾸어 고사포 해수욕장과 나란히 흐르다가 마포 배수문에서 유유동천의 우측으로 합류한다. 유유제의 출수구에서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마포 삼거리에 이르는 구간이 산지에 가로막혀 물이 빠져 나가는 좁은 목을 이루고 그 상류부는 상대적으로 유역 분지가 펼쳐진 모습에서 남북으로 길쭉한 수지상(樹枝狀) 하계망 패턴이 보인다.

[현황]

유유동천은 유로 연장 5.33㎞, 유역 면적 11.43㎢이다. 발원지에서 유유제까지 구간의 하천 양안에 오디를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관련 상품을 가공하고 판매하는 시설도 자주 보인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잠사곤충시험장, 부안참뽕연구소, 부안 누에 타운 등 양잠업 관련 시설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유유동천과 평행하게 달리는 지방도 제736호선의 도로명이 참뽕로이며 펜션 등 관광 시설물에 양잠과 관련된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유유제 아래에서 한 차례 급격하게 사행(蛇行)하며 이후로 유동천 합류부까지는 거의 직선에 가까운 유로를 흐른다. 마포3교부터 마포교까지는 취수보의 영향으로 물이 많이 가두어져 저수지를 연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