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를 흐르는 지방 하천.

[명칭 유래]

거석천(擧石川)이라는 명칭은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 거석마을에서 비롯되었다. 거석마을의 원래 우리말 이름은 들독거리이다. 옛날에 한 여자아이가 힘이 장사였는데 어느 날 가마소 계곡의 큰 바윗돌을 치마에 담아 가지고 거석리까지 쉬지 않고 오더니 내려놓고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그 후 이곳 마을 청년들이 이 바위를 들어 보려고 노력하였으나 아무도 못 들고 겨우 움직였을 뿐이었다. 그로부터 이 마을 이름을 들독거리라 부르게 되었는데 한자로 표기해 거석(擧石)이라고 하였다.

[자연환경]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의 우금산 정상 능선을 따라 개암사(開巖寺) 남쪽 학치 고개 너머 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거석제에 모였다가 청림제를 지나 거석교 인근에서 백천에 합류되는 하천으로 백천의 제1지류, 직소천의 제2지류이다. 개암사 너머의 내변산 깊은 산중에서 시작하는 하천으로 알파벳 Y 자 모양의 골짜기에서 내려온 물이 거석제를 만든다. 거석제에 모인 물은 남서쪽으로 약 500m 아래의 청림제로 향한다. 거석제를 지나 내려오는 물뿐만 아니라 사창재 서쪽 계곡에서 흘러 청림제로 바로 유입되는 물도 최상류의 역할을 하고 있다. 거석제에서 청림제까지 남쪽을 향해 흐르던 물길은 청림제 아래에서 급선회하여 북서쪽으로 흐른다.

[현황]

거석천은 유로 연장 5.1㎞, 유역 면적 7.4㎢이다. 하천 유역 전체가 변산반도 국립 공원 내변산 지역에 속해 있으며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개암사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구불구불한 임산 도로가 고개를 넘어 거석제 옆을 지나 청림제 시작 지점에서 끝난다. 청림제 아래에 거석마을이 있으며 발원지에서 청림제에 이르기까지는 농경지와 취락이 분포하지 않는다. 청림제로부터 백천 합류부까지 덕성봉 산 아래에 붙어서 흐르며 이로 인해 가옥과 소규모 농경지가 하천 진행 방향의 우측에 주로 분포한다. 거석교에서 골짜기 안쪽으로 뻗은 왕복 2차선 반계로를 타고 가면 청림제를 지나 바디재를 넘어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우동제로 향한다. 청림제 축조 당시 청림제에서 우동제까지 지하 도수로를 설치하여 우동제는 항상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