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백산면 대수리에서 용계리를 흐르는 지방 하천.

[자연환경]

중복천(中伏川)은 부안군 백산면 대수리의 지방도 제705호선 소수마을 진입로 인근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흘러 거룡리와 원천리를 지나 원천 미곡 처리장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 용계리 백룡초등학교 앞 백산 배수문에서 동진강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동진강의 제1지류이다. 중복천의 동쪽과 남쪽에 덕천천, 서쪽에 고부천, 북쪽에는 동진강을 경계로 유역이 형성되어 있다.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 백산에서 하청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줄기가 서쪽 고부천과의 분수계(分水界)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북쪽은 동진강 제방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나머지 방향은 평야 지역으로 유역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 시작 지점부터 동진강과 가까운 지점까지 북쪽으로 직선 유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원천 미곡 처리장 인근에서 서쪽으로 꺾인 후부터는 동진강과 나란히 직선으로 흐르다가 하중도(河中島)를 돌아 백룡초등학교와 동진강 제수문 사이 백산 배수문을 통해 직각으로 동진강에 합류한다.

[현황]

중복천은 유로 연장 6.42㎞, 유역 면적 14.15㎢이다. 평야에서 시작하는 하천으로 상류에서 하류에 이르는 전체 유로의 경사가 완만하며 전 구간에 양안으로 네모반듯하게 정리된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동진강 합류 지점에서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수로와 만나 함께 합류하는데, 이는 고부천과 동진강을 연결하는 물길이다. 동진강으로의 배수문은 백산 배수문을 제외하고 두 개소가 더 관찰되며, 원천 미곡 처리장 맞은편에 있는 대수 양배수장과 이로부터 약 600m 하류에 원천 양배수장이 있다. 또한 백산 배수문에서 동진강 제방을 따라 약 650m 하류에 소규모 배수문이 있는데, 이는 중복천은 아니지만 수로를 통해 중복천과 연결되어 있어 동진강 제수문의 개폐 여부와 관계없이 물을 동진강 하류로 흘려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