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에서 언독리를 흐르는 지방 하천.

[명칭 유래]

석불천(石佛川)이라는 명칭은 발원지인 석불산(石佛山)에서 비롯되었다. 석불산 지명은 옛날 중국에서 작은 배에 돌부처[석불]를 실어 바다를 건너와 산 너머 불등리(佛登里)에 올라 이 산에 숨겼다는 것과 옛날 한 승려가 서해를 헤엄쳐 건너와 이 산에 올라간 후 오랫동안 산속에서 참선을 하다 돌부처가 되었다고 해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의 석불산 정남향 산기슭 및 암닭봉 서쪽 산기슭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석불 저수지를 지나 악어산 남쪽 산기슭에서 북동쪽으로 유로 방향을 바꾸어 부안군 하서면 언독리 언독마을 인근 배수문을 통해 영은천에 합류되는 하천으로, 주상천의 제2지류이다. 석불천은 북동 방향으로 영은천과 합류하고 있으며 상류부는 산지부를 관류하고 있고 중류부는 양안으로 농경지와 산지가 약간 분포하고 있으며 영은천 합류점인 하류부는 농경지가 분포하고 있다. 석불산 정상에서 남쪽을 향해 뻗은 좌우 두 개의 산릉 안쪽에 형성된 분지를 집수역(集水域)으로 하고 있으며 석불 저수지가 분지의 출수구(出水口)역할을 하고 있다.

석불산 암닭봉에서 뻗어나간 산줄기의 끝자락에 있는 악어산 둘레를 알파벳 J가 좌우 반전된 형태로 휘감아 흐르고 있으며 악어산을 벗어난 중류부·하류부는 유로 정비되어 직선화된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흐른다. 상류는 산지로 구성되어 하상의 경사가 급한 편이나 하류부로 갈수록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석불천에 유입되는 지류는 부안군 하서면 석상리 운암골에서 시작하는 운암 소하천이 있으며, 악어산 남쪽 마전교 인근에서 합류한다.

[현황]

석불천은 유로 연장 4.73㎞, 유역 면적 6.11㎢이다. 석불산 남사면 발원지 인근에 임진왜란 때 선조(宣祖)를 업고 강을 건너 의주까지 몽진하는 데 공을 세웠다 하여 호성공신(扈聖功臣)으로 추대된 고희(高曦)[1560~1615] 장군의 사당 효충사(效忠祠)가 있다. 효충사의 서편으로 발원지에서 내려오는 물을 집수하는 작은 사방 댐이 조성되어 남쪽의 석불 저수지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사방 댐의 서쪽에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로 2005년에 조성된 석불산 영상 랜드가 있었으나 2019년 건물이 철거되어 빈터만 남아 있다. 발원지 인근에는 석불사가 있다. 석불 저수지로부터 마전교 운암 소하천 합류부까지 부안군 하서면 지산길과 평행하게 흐르며 저수지에서 지산길을 따라 약 300m 남쪽에 국도 제30호선이 고가교를 통해 가로지른다. 악어산 남동사면 아래에서 남북 방향으로 흐르는 동진강 도수로와 교차하여 지나간다. 하천 인근의 농경지는 대부분 네모반듯하게 경지 정리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