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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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項里- |
영어공식명칭 | Daehangrigaetbeol Mudflat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허철희 |
전구간 | 대항리 갯벌 - 전라북도 부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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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대항리 갯벌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
성격 | 갯벌 |
길이 | 3㎞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일원의 갯벌.
[명칭 유래]
새만금 홍보관이 있는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서두터에서 격포 방면으로 모퉁이를 돌면 조개미마을이고, 조개미마을에서 다시 모퉁이를 돌면 대항리(大項里)이다. 조개미는 합구(蛤九) 또는 합구미(蛤九味)라고 한다. ‘금·구미’ 계열의 땅 이름이다. 대항리의 원래 이름은 ‘한목’이다. 목(目) 계열의 땅 이름으로 격포와 부안으로 통하는 중요한 목[요로]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자연환경]
대항리 갯벌은 서두터~가력도 간 새만금 방조제 바깥, 조개미~대항리의 약 3㎞에 이르는 해안의 갯벌을 말한다. 가까이로는 내변산을 달려와 해창으로 빠지는 직소천의 영향을 받고, 멀리로는 동진강·만경강의 영향을 받는 관계로 하구 갯벌 생태 환경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대항리 갯벌은 경운기를 이용해 어업 활동을 할 정도로 사니질(沙泥質)의 모래펄 갯벌이 발달해 있고, 해안 지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모래펄 갯벌 지대에서는 맛조개, 바지락, 백합[양식], 큰구슬우렁이 등, 바위 지대에서는 굴, 고둥류, 무늬발게[현지명 똘장게] 등의 갯살림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나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생활 양상의 변화 등으로 지금은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대항리 갯벌에는 부안에서 유일하게 어살[어살 주인 김효곤]이 운용되었다. 그런가 하면 국내 어디에도 없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조간대(潮間帶) 중간쯤의 갯벌에 나무로 헛간의 시렁처럼 설치해 놓은 ‘걸대’이다. 대항리 주민들은 간조 때에 갯벌이 드러나지만 만조 때에 바닷물에 잠기는 원리를 이용해 사리 때 채취한 바지락이나 굴 등의 패류를 그물주머니에 담아 이 걸대에 걸어 저장해 놓고 두고두고 먹는다. 만조 때에는 걸대에 걸어 놓은 그물주머니가 바닷물에 잠기기 때문에 그물주머니 안에 들어 있는 바지락이나 굴이 오래 사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이를테면 조개류 저장고인 셈이다.
[대항리 갯벌의 주요 갯벌 생물]
떡조개·지중해담치·복털조개·맛조개·태생굴·잠쟁이·퇴조개, 큰구슬우렁이·서해비단고둥·왕좁쌀무늬고둥·주름송곳고둥·댕가리·민챙이·대수리·맵싸리·피뿔고둥·총알고둥·갈고둥·고랑딱개비·애기삿갓고둥·테두리고둥·군부가 있다. 옴조개치레·길게·그물무늬금게·범게·밤게·눈콩게·엽낭게·달랑게·무늬발게·풀게·꽃게·민꽃게·긴발가락참집게·갯가재·쏙·홈발딱총새우·갯강구·도둑게, 따개비·조무래기따개비·붉은따개비, 개맛[완족류], 별불가사리·검은띠불가사리·아무르불가사리·거미불가사리·염통성게가 있다. 해변말미잘·담황줄말미잘·풀꽃색말미잘·보름달물해파리·바다선인장, 개불,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흰이빨참갯지렁이·털보집갯지렁이, 청각·파래·꼬시래기가 있다.
[현황]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대항마을 서쪽 바닷가에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50호 대항리 패총이 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해변을 따라 약 1㎞ 지점이 변산 해수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