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통정리와 청림리를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지형이 소가 누워 있는 모습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이 소의 무릎에 해당하는 지점이어서 우슬재라고 불린다. 우슬(牛膝)은 소의 무릎이라는 뜻이다.

[자연환경]

변산반도의 내변산과 외부를 연결하는 동쪽 고개로서 정상부는 해발 고도 120m 정도로 행정 구역상 부안군 하서면 석상리에 해당한다. 우슬재 북쪽은 부안군 상서면 통정리에 속하고, 우슬재 남쪽은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에 속한다. 수계(水系)로 말하면 우슬재 북쪽은 영은천(靈隱川)의 상류로 청호 저수지와 연결되며, 우슬재 남쪽은 백천(白川)이 시작되어 부안 댐으로 연결된다. 부안읍 쪽의 평야 지역에서 우슬재를 넘어서면 내변산 구역으로 진입하게 되며, 백천 계곡의 상류에 해당한다. 백천은 변산반도 동북쪽 우슬재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흘러 부안 댐과 새만금 지구를 거쳐 서해로 흘러간다. 백천 유역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고개로는 동쪽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우슬재, 학치[140m], 사창재[220m], 바드재[180m], 남여치[100m] 등이 있다.

[현황]

지방도 제736호선이 통과하는 우슬재는 변산반도 국립 공원의 내변산 구역으로 들어가는 주요 길목 중의 하나이다. 우슬재에서 가까운 곳에 어수대(御水臺)라는 명승지가 있고, 여기서부터 능선을 따라 내변산의 중계교 부근까지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서해안 고속 도로를 이용하면 부안 나들목에서 우슬재까지 자동차로 약 20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