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와 청호리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석불산(石佛山)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부안현의 서쪽 2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 『여지도서(輿地圖書)』 등에서도 기록을 찾을 수 있다.

[명칭 유래]

중국에서 석불(石佛)을 실어 왔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관련 전설로는 북쪽의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에 불등리마을과 부처댕이마을이 있는데, 중국에서 돌부처[석불]를 실어 바다를 건너 불등리로 올라와 이 산에 숨겼다는 이야기와 옛날에 한 승려가 서해를 헤엄쳐 와 이 산에 올라간 후 참선을 하다가 돌부처가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이러한 전설을 보면 중국에서의 불교 전파와 관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환경]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와 청호리의 경계에 있는 288.0m 높이의 산이다. 북쪽은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이며, 동쪽에는 청호 저수지, 서쪽에는 새만금 방조제 내부, 남쪽에는 변산반도의 산지가 있다. 석불산 주변에는 매봉산, 암탉봉, 죽산, 악어산 등의 봉우리가 있다. 경위도상으로는 동경 126° 38' 30", 북위 37° 44' 02" 지점이다.

[현황]

석불산 아래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에는 임진왜란 때 선조(宣祖)를 업고 의주까지 몽진하는 데 공을 세운 고희(高曦)[1560~1615] 장군의 사당인 효충사(效忠祠), 석불사(石佛寺), 석불 저수지가 있다. 석불산 영상 랜드는 2019년 철거되었다. 석불산의 남쪽에는 국도 제30호선[부안~격포]이 동서로 연결되며, 하서초등학교와 장신초등학교와 하서중학교가 있다. 동쪽에는 계화도 간척 사업으로 만들어진 청호 저수지가 있고, 서쪽에는 지방도 제705호선[계화~장신]이 통과하며, 북쪽에는 주상천과 계화도 간척지의 집단 주거 지역인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의 돈지마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