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에 있는 자연마을. 고주물은 밀양박씨가 처음 터를 잡은 마을로, 안산시 화정영어마을[옛 화정초등학교] 앞에 있는 우물이 풍수로 보아 매화꽃이 떨어지는 형국[梅花落地形]이고, 오랜 옛날 이곳에서 선화(仙花)라는 꽃이 피어서 꽃우물이라 했으며, 또한 매화꽃이 피었다 하여 꽃우물이라 했다고 한다. 그 후 마을 이름도 우물 이름을 따 꽃우물이라 하였는데, 점차...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에 있는 자연마을. 마하산 아래[남쪽] 넓은 골짜기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 하여 넓은골[廣谷]이라 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변음이 되어 너빌이 되었다. 너빌은 김녕김씨(金寧金氏) 집성촌으로 김성동(金姓洞)이라고도 한다. 마을 중앙에서 보아 동남쪽 지역을 건넌말, 서쪽 지역을 아랫말, 동쪽 지역을 웃말, 서북쪽 지역을 뒷말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 안산군(安山...
-
고주물의 마을 회관에서 소목고개로 가다가 수은행나무에 다다르기 전 왼쪽으로 보면 자그마한 고개가 있는데, 이 고개가 달맞이고개이다. 달맞이고개는 옛날부터 마을에서 대보름날 달맞이 행사를 하던 장소이자 한 해 농사를 점치던 중요한 장소였다. 매년 새해 대보름날 저녁이면 나이 지긋한 어른들을 중심으로 달맞이고개에 모여든 마을 사람들은 마을 회관 맞은편 산봉우리들...
-
화정동은 원래 조선시대 안산군 잉화면 화정·광곡리(廣谷里) 지역이었으나,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때 시흥군 수암면 화정리가 되었다. 그 후 1989년 시흥군 소래읍과 수암면, 군자면을 합하여 시흥시로 승격할 때 화정동이 되었다. 이 후 화정동은 1991년 연성출장소에 편입되었는데, 같은 해 연성출장소는 연성동으로 승격되었다. 그리고 1995년 화정동 일부인 너빌과 고...
-
일제의 강압적이고 폭압적인 통치 밑에서 힘겨운 삶을 살던 우리 민족의 울분은 3·1운동을 계기로 일시에 폭발하기에 이른다. 3월 1일 서울의 탑골공원 만세시위가 도화선이 되어 전국적으로 번져 나간 만세시위의 불길은 안산 지역에서도 예외 없이 타올랐다. 당시 안산 지역에서는 여러 곳에서 만세시위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시위는 3월 30일에 비석거리에서 일어난 만세시위였다....
-
화정동 너빌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산제사를 올린다. 산제사는 일 년에 두 번 지내는데, 곧 정월 초3일 산제와 음력 7월 1일 제사가 바로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산신제를 지내는 시기는 마을마다 일정하지 않지만 새해를 맞이해 초3일에서 보름 사이에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너빌 마을 에서는 음력 7월 초하루에 산 중턱에 있는 샘에서 제(祭)를 지낸다. 아무리...
-
고주물의 산 역사 박순기 장로는 고주물 마을의 밀양박씨 입향조 박관회의 후손이자, 박거겸 장군의 18세 후손이다. 어려서는 동네 서당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친구인 정완종의 아버지가 훈장이었다. 그리고 조금 후에는 너빌에 살던 박용호 어른이 훈장으로 와서 수학하였다. 당시 같은 또래 30여 명이 거의 서당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박순기 장로는 집안 형편이 어렵고 가난해서...
-
고주물에서 시흥시 능곡리의 능골마을로 넘어가는 곳에 있는 고개가 ‘소목고개’ 또는 ‘서모고개’라고 불리는 곳이다. 지금은 고개 너머로 시흥시 능곡지구에 대규모 택지개발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사람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지만 옛날에는 제법 큰 길로 통했다. 소목고개라고 불리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이 고개가 지금은 비록 시흥시로 넘...
-
마을이 처음 생긴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화정동 너빌 마을에서는 조상들의 충효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평상시에는 시제를 지낼 때 후손들에게 선조들의 얼과 정신에 대해 가르쳤다고 한다. 그리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작은 마을이지만 근대 이전에는 여러 개의 서당을 운영하면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애썼다. 조선시대에 서당은 가르침과 배움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속하는 법정동. 화정리에서 화정동이 되었다. 화정리는 자연마을인 고주물이 풍수지리로 보아 매화꽃이 떨어지는 형국으로, 예전 이곳에 있던 큰 우물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 하여 꽃우물[花井]이라 하였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에 안산군 잉화면 화정리·광곡리 지역으로 1914년 시흥군 수암면 화정리가 되었다. 1989년 시흥시 화정동이 되었고, 1991년...
-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화정동도 마을 청년들이 도시로 떠나가면서 청년들의 수가 많이 줄었다. 그들 나름대로는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났지만 부모님과 고향에서의 추억은 오랜 타지 생활에도 잊히지 않는다. 오히려 타지에 살면서 나름대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게 되고, 고향과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너빌이 고향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광곡청년회’라는 조직...
-
너빌 마을 회관에서 북쪽 마하산 정상을 바라보며 작은 오솔길을 따라 계곡을 따라가면 가파른 산으로 올라가는 시작 지점, 곧 안산시 화정동 산58번지에 고송정(枯松亭)이 있다. 고송정은 세조 2년 단종복위운동에 가담했다가 참화를 당한 김문기(金文起)의 손(孫)인 김충주(金忠柱)가 살던 자리이다. 김충주는 조부 김문기, 부친 김현석(金玄錫)이 참화를 당하자 밤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