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李重煥)이 쓴 『택리지(擇里志)』에는 대부도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광주 땅에 뻗어 내린 한 산맥은 화성 광교산에 이르러 두 줄기로 나누어 뻗다가 한 줄기는 서북으로 뻗어 안산 수리산을 거쳐 소래산에 이르고, 다른 한 줄기는 서쪽으로 뻗어 화산에 이르러 세 갈래를 이룬다. 또한 화산의 한 맥이 서해로 뻗어 남양 비봉산을 이루었고, 이 맥이...
종현 마을은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에서 약 2㎞쯤 동쪽 방향으로 가다가 영흥화력발전소 길로 접어들면서부터 시작된다. 법정동은 대부북동이며 행정동은 대부동이다. 종현 마을은 대부도의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주민 대부분이 반농반어의 생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이다. 예전에는 종현마을을 북을 두드린다는 의미의 ‘북두리’라고도 불렀다. 마을의 형상을 보면 마을 뒷산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마을이지만 예부터 종현 마을 사람들은 온전한 어업이 아닌 채취 어업 정도에 종사해서인지 어업과 관련한 노래는 전해 오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논농사가 별로 없어서인지 농사를 지으면서 노동요를 부른 기억도 없단다. 여성들의 경우 「시집살이 노래」도 들은 기억이 없다고 한다. 현재 종현 마을에서 전해 오는 옛 노래들은 대부분 놀이요와 의식요로, 그나마 노래를 아는 어...
영동고속국도 월곶 I.C에서 시화공단 방향으로 접어들어 옥구고가도로를 넘으면 오이도를 거쳐 시화방조제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을 건너면 나오는 곳이 대부도이다. 종현 마을이 속해 있는 대부도는 경기만 중앙부의 섬으로 인천항과는 24.1㎞밖에 떨어져 있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지난 1994년 1월 시화방조제 공사로 육지와 연결된 연륙도(連陸島)가 되면서 수도권 관광지로 개발...
대부도의 최고봉은 섬 중앙부에 있는 해발고도 167.7m의 황금산이다. 이 산을 중심으로 100m 내외의 소규모 구릉성 산지가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이러한 산세의 방향은 탄도에서 시작하여 불도를 거쳐 대부도 북서단의 구봉이[해발고도 96.5m]까지 연결되어 있다. 대부도의 산세는 험하지 않으나 평지의 규모가 크지 않고, 대개 산지의 골짜기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