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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535
한자 孝子
영어의미역 Dutiful Son
분야 종교/유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집필자 이해준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에서 부모를 지극한 정성으로 섬긴 자식을 일컫는 말.

[개설]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충신·효자·열녀에 대한 포장(襃獎)이 수여되었다. 유교적 산물인 충·효·열 삼강에 대한 관념은 유교가 수용되어 정착된 후대에 형성되었을 터이지만, 충신이나 효자에 대한 칭송이나 포장은 고대부터 있었다. 유교적 이념을 기반으로 해 효도를 중요시한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효자를 낳았고, 그들의 지극한 효심은 학자들의 문집에 담기거나 효자비의 비문에 실려서 가문의 자랑거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덕행의 표준이 되었다. 조정에서는 매년 연초에 충신, 열녀와 함께 효자를 조사하여 왕에게 보고하고 이들의 정문을 세워 표창하는 한편, 조세와 군역을 면제해 주거나 곡식과 의복을 하사하는 등 특전을 베풀었다.

특히 전통시대에는 위난을 당했을 때 자신을 희생하여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 특색인데, 임진왜란 때에는 전국적으로 67명의 효자를 선정하여 정문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효 사상을 보급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으로, 효자 설화를 묘사한 민화,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의 하나인 효자도와 조선 영조 때 효자 정방(鄭枋)이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효자가」 등을 보급, 장려하기도 하였다.

[현황]

예의 고장이라 불리는 논산 지역은 그 명성만큼 유난히 효자들이 많았다. 조선시대 여러 읍지들을 살펴보면 논산 지역 효자들의 효행 내용을 알 수 있는데, 이들은 전시대에 걸쳐 빛나는 효의 자취를 남기고 있으며, 신분도 양반 출신부터 농민, 노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선 후기 1765년에 편찬된 지리지인 『여지도서(輿地圖書)』에 기록된 효자들 중 몇몇의 행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다양한 계층이 신분이 등장하고, 포상 내역도 정려를 받은 것을 비롯해 증직을 받거나 부역과 조세를 면제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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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도서」에 기록된 논산 지역의 효자들

1. 강응정(姜應貞)

강응정은 중추부사를 역임한 강의(姜毅)의 아들이다. 나이 17세 때 부모가 병에 걸리자, 늘 옆에서 간호하면서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았다. 부모의 똥을 맛보아 병세를 점쳤으며, 향불을 피워 놓고 하늘에 기도하면서 자기 몸으로 대신하기를 청하였다. 부모가 죽자 여막을 짓고 시묘를 살면서 소금과 채소도 먹지 않는 등 예법을 다하였다. 성종(成宗) 대에 정려가 내려졌다.

2. 이정보(李廷輔)

이정보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였다. 어머니가 병에 걸리자 몸을 깨끗이 씻고 하늘에 기도했다. 어머니의 똥을 맛보아 병세를 점쳤으며, 손가락을 잘라 그 피를 내어 어머니에게 먹이니 효험이 있었다. 그 뒤 어머니가 다시 병에 걸렸을 때 집에 불이 났다. 이정보는 어머니가 놀라서 움직일까 걱정되어, 집이 다 탈 때까지 옆에서 어머니를 모시며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정보의 효행이 조정에 알려져 정려가 내려졌다.

3. 이씨(李氏)

이씨는 정태창(鄭泰昌)의 아내이다. 시어머니가 부스럼 병에 걸리자, 자신의 몸으로 대신하게 해달라고 하늘에 기도했다. 송장이 썩은 물인 추깃물을 구해 먼저 맛본 뒤에 시어머니에게 먹이니 마침내 그 효험을 보았다. 이씨의 효행이 조정에 알려져 특별히 부역과 조세를 면제받았다.

4. 이공겸

이공겸은 왕실의 종친으로 옥계도정 이현동(李賢童)의 증손이다. 임진왜란 때 이공겸 부부가 늙은 아버지를 업고 피난길에 나섰는데, 왜병이 이공겸의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이려 하였다. 이공겸이 울면서 왜병에게 아버지 대신 죽여 줄 것을 빌었다. 끝내 아내와 함께 살해당하였고, 그 아버지만이 홀로 죽음을 모면하였다.

5. 이인숙(李仁淑)

이인숙의 아버지는 이자신(李自新)이다. 이인숙은 모촌리에 살면서 지극한 효성으로 부모를 봉양했다. 언제나 부모에게 맛 좋은 음식을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등 새벽에 일어나 밤에 잠들 때까지 부모 섬기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니 마을 사람들의 칭찬이 대단했다. 아버지의 병이 위독해지자 이인숙은 제 손가락을 잘라 그 피를 내어 아버지에게 마시게 했다. 이인숙의 아버지는 숨이 끊어졌다가 꽤 오래 지나 되살아났다. 이인숙은 병자호란 때 전쟁터에 나아가 전사했다. 이인숙의 효행이 조정에 알려져 정려가 내려졌다.

6. 김우현(金禹鉉)

김우현은 광성군 김겸광(金謙光)의 6세손이다. 86세의 어머니가 병중에 은어를 찾았지만, 본래 은어는 이 땅에서 나는 물고기가 아닌데다가 때는 또한 겨울철이었다. 그러나 효성이 지극했던 김우현은 정성을 다해 은어를 구하려고 하였다. 그 때 갑자기 은어를 파는 장사꾼이 나타났다. 김우현이 은어를 사서 바로 어머니에게 먹이니 어머니가 쾌유하였다. 얼마 후 은어 장사꾼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게 되었다. 사람들이 기이하게 여기며, 김우현의 지극한 효성에 하늘이 감동해서 빚어진 일이라고 했다. 3년 뒤 어머니가 병사하자 김우현은 슬퍼하고 괴로워하다가 끝내 상을 다 치르지도 못하고 죽고 말았다. 김우현의 효행이 조정에 알려져 사헌부지평에 추증되었다.

이용자 의견
박** 니산현 효자 박상문- 부모의 병을 위해 단지, 지극한 기도로 회춘, 숙부와 서모를 부모처럼 섬김,송시열이 박상문효행전 지음
니산현 효자 박래원- 부모의 장수를 위해 築壇祈壽(장수기도단 만듬), 호조좌랑에 증직(논산문화원 [역주 논산지리지],호서읍지P.209,P.317. P.429.)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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