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209
한자 鳳凰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조정리|종연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영험담
주요 등장인물 홀아비|아들
관련지명 봉황산
모티프 유형 아버지의 기도|산신령의 지원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조정리·종연리에서 봉황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1년에 논산문화원에서 출간한 『놀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조정리종연리 경계에 봉황산이 있다. 산 모양이 봉황과 같이 생겼다 하여 봉황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옛날 이 마을에서 홀아비가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아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기를 바라며, 아들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였다. 그는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고 생의 전부였다. 이런 그를 가리켜 마을 사람들은 “저 사람은 아들을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야”라고 말하였다. 아들은 점점 자랄수록 기골이 장대해지고 영특하였으며, 글 읽기에 열심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효심 또한 대단하여 사람들은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의 칭찬을 들을 때마다 즐거워하였다.

어느 날 아버지는 아들을 불러 앉히고 “너도 이제 다 컸으니 이 길로 한양으로 올라가 성공하고 돌아오도록 하여라”라고 말하면서 노자 몇 푼을 주었다. 그래서 아들은 그 길로 한양으로 떠났다. 아들을 한양으로 떠나보낸 아버지는 이때부터 냉수로 목욕재계하고 봉황산에 올라가 아들이 성공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성껏 빌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봉황산에 올라가 기도를 하였다. 그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몇 년 후 아들은 한양에서 크게 성공하여 돌아왔다. 아버지는 뛸 듯이 기뻐하였다. 그리고는 ‘봉황산 산신령님, 고맙습니다. 저의 아들을 이처럼 보살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며 마음 속으로 감사드렸다.

아들은 장가를 들어서 왔는데 따라온 며느리도 효부였다. 어찌나 그에게 잘하는지 이 세상에서 자기처럼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부간의 금실 또한 좋아서 집안에서 웃음꽃이 그칠 날이 없었다. 아버지는 매일 봉황산을 바라보며 산신령한테 감사의 기도를 하였다. 아들이 출세하고 효부 며느리를 맞이하게 된 것은 오로지 봉황산의 산신령 덕이라고 믿었다. 이때부터 봉황산에 기도를 하면 부부간의 금실이 좋아지고 아들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봉황산을 찾아와 기도를 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봉황산」의 주요 모티프는 ‘아버지의 기도’와 ‘산신령의 지원’이다. 치성으로 기도하여 봉황산 산신령이 도왔다는 일종의 영험담이다.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니 봉황산 산신령이 이를 들어주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 이 전설 속에 산신령은 등장하고 있지 않아 산신령의 지원에 관한 부분은 심증 또는 추정에 가까운 것이라 볼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