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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게 한 냉약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201
한자 -冷藥泉
영어의미역 Naengyak Spring Acted on Gaining Eyesigh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종연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효행담|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맹인 아버지|아들|산신령
관련지명 냉약천|영천
모티프 유형 효자의 정성|산신령의 지원으로 눈을 뜬 아버지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종연리에서 냉약천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1년에 논산문화원에서 출간한 『놀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종연리 봉황산 기슭에 효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앞 못 보는 아버지를 모시고, 가난하지만 효성을 다하였다. 그리고 10년이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밤 정화수를 떠다 놓고 아버지가 눈 뜨게 해 달라고 빌었다. “산신령님, 저의 아버지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비나이다. 산신령님.” 하며 매일 밤 간절하게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정성을 다하여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고 막 잠에 들었는데, 꿈속에서 백발의 산신령이 나타나 “너의 효성이 지극하여 하늘이 감동하였다. 내일 날이 밝은 후 봉황산 중턱 소나무 숲을 헤치고 올라가면 조그마한 바위 하나가 있을 것이다. 그 바위 밑에는 소[牛]가 침을 흘리듯 물이 흐른다. 그 물로 너의 아버지 눈을 닦으면 눈을 뜨게 될 것이니라.” 하고는 사라졌다.

이튿날 날이 밝자 효자는 아버지를 모시고 산신령이 알려 준 바위를 찾아 나섰다. 소나무 숲을 헤치고 산 중턱쯤 오르니 바위가 보였고, 바위틈에서 물이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는 기뻐하면서 물을 받아 아버지의 눈을 닦아 주었다. 그렇게 열흘이 넘도록 아버지의 눈을 닦아 주었더니 아버지가 눈을 뜨게 되었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 이 물은 영험하다고 소문이 났으며,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곳을 영천(靈泉) 또는 냉약천(冷藥泉)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눈을 뜨게 한 냉약천」의 주요 모티프는 ‘효자의 정성’과 ‘산신령의 지원으로 눈을 뜬 아버지’이다. 앞 못 보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효자의 정성에 감복한 산신령의 도움으로 아버지가 눈을 뜨게 되었다는 효행담이며,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 물을 영험하다 하여 영천(靈泉) 또는 냉약천(冷藥泉)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주인공인 효자의 아버지가 맹인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러한 면에서 이 전설은 고대 소설 「심청전」과 닮았다. 다만 「심청전」의 심청은 자신의 몸을 파는 반면 「눈을 뜨게 한 냉약천」의 효자는 십여 년 동안 개안 기도를 올린다는 차이를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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