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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자리 새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113
한자 明堂址
영어의미역 Saeteo Propitious Site for Grav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채광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명당탈취담
주요 등장인물 중국 지관|농부
관련지명 새터
모티프 유형 명당의 발견|명당의 탈취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채광리에서 명당자리 새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1년에 논산문화원에서 출간한 『놀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중기에 중국의 이름난 지관이 명당을 찾기 위해 조선에 왔다. 지관은 조상의 유골을 가지고 우리나라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다. 그러나 아무리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녀도 명당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하루는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채광리를 지나고 있는데, 한 마리 새가 하늘을 향해 치솟는 듯한 형태의 지형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바로 이곳이 내가 찾던 명당자리구나.” 하며 지관은 감탄하였다. 그러고는 땅을 짚어 맥을 찾은 뒤 새알을 묻었다. 그러자 새알이 금방 부화되면서 새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가는 것이 아닌가.

지관은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며 “그렇다. 바로 이곳이 틀림없는 명당자리다!”라고 외쳤다. “이곳에 우리 조상의 묘를 쓰면 우리 집안은 번성할 것이다.” 지관은 그동안 고생한 보람을 느꼈다. 날이 밝으면 그곳에 묘를 쓸 마음을 먹고 밤새도록 궁리하였다.

이튿날 날이 밝았다. 지관은 조상의 유골을 가지고 전날 발견한 묏자리에 갔다. “아니, 이럴 수가 있나? 어제까지만 해도 이곳에 묘가 없었는데.” 지관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곳에는 어제까지도 없었던 묘가 새로 써져 있었다. 어제 지관의 말을 먼 곳에서 엿듣던 농부가 명당자리를 가로챈 것이었다. 묏자리를 빼앗긴 지관은 평생 한탄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그 후 사람들이 새가 알에서 부화하여 날아간 곳이라고 하여 새터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명당자리 새터」의 주요 모티프는 ‘명당의 발견’과 ‘명당의 탈취’로, 중국 지관이 발견한 명당을 농부가 가로챘다는 일종의 명당탈취담이다. 이런 유형의 명당탈취담은 우리나라 설화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명당자리 새터」의 명당탈취 과정에서 ‘엿듣는’ 기능이 등장하는데 이 또한 다른 유형의 명당탈취담과 유사한 전개 방식을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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