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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107
영어의미역 Dongjeong Pass
이칭/별칭 「동전고개」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성덕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효행담
주요 등장인물 효자|행인
관련지명 동정고개|동전고개
모티프 유형 시묘살이하는 효자|효자에게 동전을 주는 행인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성덕리에서 동정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3년에 논산군에서 출간한 『내 고장 으뜸가꾸기 마을이야기 모음』8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성덕리에 있는 동정고개 근처에 효자가 살고 있었다. 효자는 어려서부터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마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였다. 살림이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부모를 위하는 일이라면 정성을 다하였다. 그러던 어느 해, 아버지(또는 어머니)가 병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되었다. 백방으로 좋다는 약은 다 구하여 정성껏 병간호를 했지만 병은 더욱 악화되어 아버지는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효자는 지금의 동정고개에 묏자리를 마련하여 장사를 치렀다. 그리고 묘소 옆에 움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하기 시작하였다. 효자는 단 하루도 자리를 뜨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묘소를 지켰다. 주위 사람들이 “효자 중의 효자야, 하늘이 낸 효자야!” 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나가는 행인들조차 시묘살이하는 효자의 효심에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효자의 이야기는 소문이 되어 널리 퍼져 나갔다. 효자의 얼굴이라도 보고 가려고 일부러 고갯길을 넘어가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길을 가던 행인 한 사람이 효자의 효성에 감동되어 동전 한 닢을 묘소 옆에 놓고 갔다. 뒤따라오던 행인들도 동전 한 닢씩을 놓고 가는 것이었다. 효자가 받지 않으려고 해도 행인들은 아무 말 없이 동전 한 닢씩을 놓고 갔다. 이처럼 길 가던 행인들이 시묘살이하던 효자를 위하여 동전을 놓고 간 고개라 하여 이 고개를 동전고개 또는 동정고개라 부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동정고개」의 주요 모티브는 ‘시묘살이하는 효자’와 ‘효자에게 동전을 주는 행인’이다. 동정고개라는 지명의 유래를 담은 지명유래담이며, 시묘살이를 하는 효자의 이야기를 담은 효행담이기도 하다. 「동정고개」는 문학적이라기보다 특정 인물의 행적을 옮겨 놓은 사실담으로서의 성격을 보여 준다. 「동정고개」와 같은 지명유래담과 효행담을 함께 담은 「가람지기」 등이 충청남도 논산시 일원에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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