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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의 개구리 퇴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072
한자 明齋-退治
영어의미역 Frog Control of Yun Jeu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이적담|기이담
주요 등장인물 명재 윤증|마을 사람|개구리
관련지명 유봉마을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명재의 이적|개구리 퇴치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에서 명재 윤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명재 윤증은 조선 숙종 때의 학자이다. 자는 자인(子仁), 호는 명재(明齋)·유봉(酉峯)이며, 윤증이 이름이다. 예론에 정통한 학자로 여러 차례 벼슬이 내려졌으나 모두 사양하였다. 저서로 『명재유고(明齋遺稿)』 등이 있다.

[채록/수집상황]

2007년 2월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마을에서 윤석간(남, 80세)·전승희(여, 73세) 부부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였다.

[내용]

조선시대에 명재 윤증이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마을에 낙향하여 살았다. 명재 윤증이 머물던 집은 지금의 유봉 영당에 이웃해 있었다. 명재 윤증은 그곳에서 시문을 짓고 글을 읽었다. 어느 해 초여름 유난히 개구리가 많이 울었다. 개구리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자 마을 사람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은 개구리 울음으로 온 마을이 떠나갈 듯하였다. 고단한 일을 하고 쉬어야 할 시간에 들리는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농부들의 잠을 설치게 하였다.

어느 날 농부들이 명재의 집에 찾아와 개구리 울음소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호소하였다. 그러자 명재는 “가서 개구리 중에서 가장 큰 것을 잡아 오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개구리를 잡아오자 명재는 “미물인 개구리가 어찌 피곤한 사람들의 잠을 설치게 하느냐. 당장 여기에서 떠나거라.”라고 호통을 쳤다. 이 일이 있은 뒤로 개구리 울음소리가 마을에 들리지 않았다. 특히 유봉 영당 위쪽으로는 지금도 개구리를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명재의 개구리 퇴치」의 주요 모티프는 ‘명재의 이적’과 ‘개구리 퇴치’이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마을 사람들의 잠을 설치게 하여 명재가 나서서 개구리를 쫓았다는 이야기로, 개구리 퇴치 모티프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적담(異蹟談)은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인물을 빌어 전승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강감찬 장군이 개구리와 모기를 퇴치한 이야기이다.

또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에서 볼 수 있는 존재 위백규의 개구리, 모기 퇴치 이야기도 이와 유사하다. 그런데 위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적(異蹟) 구현의 주체는 역사 인물이면서 저명한 학자이거나 장군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요컨대 범인과 다른 특별한 존재가 이적 구현의 주체가 됨으로써 이적의 당위성이 확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 인터뷰(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마을 주민 윤석간, 남, 80세, 2007. 2)
  • 인터뷰(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마을 주민 전승희, 여, 73세, 200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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