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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 탑돌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035
한자 灌燭寺塔-
영어의미역 Walking around Pagoda at Gwanchoksa Templ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동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탑돌이
의례시기/일시 초파일 및 큰 법회 행사 때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동 관촉사에서 초파일이나 큰 법회 행사 때 탑을 돌며 부처의 공덕을 기리고 소원을 비는 행사.

[개설]

탑돌이는 초파일에 승려가 신도들을 인도하여 탑을 돌며 부처의 공덕과 개인의 소원을 비는 불교 행사이다. 논산시 관촉동관촉사에서도 초파일과 방생을 할 때 탑돌이를 함께 행한다. 관촉사 석탑은 오층석탑으로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탑의 높이는 약 4.5m이며, 둘레는 3.6m 정도이다. 여느 사찰의 탑에 비해서 작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바로 앞에 있는 미륵불이 웅장하여 상대적으로는 왜소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세상을 구원하는 미래불의 역할을 하는 미륵불의 성격상 그 앞에서 탑돌이를 하는 신도들의 신앙심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큰 법회 외에도 매월 음력 초하루에 행하는 초하루 법회를 비롯해서 매월 음력 7일 미륵재일 법회, 매월 음력 18일 지장재일 법회, 24일 관음 재일법회 등에 참석하는 신도들이 법회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탑을 돌며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고 개인 소원을 빌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예부터 초파일이 되면 각 가정과 절에서는 등을 만들어 달고 불전에서는 큰 법회가 열렸으며, 사찰 마당에서는 신도들에 의해 탑돌이가 행해졌다. 본래 탑돌이는 불교의 행사로서 사찰에서 큰 재가 있을 때 승려가 탑을 돌면서 부처의 공덕을 노래하면 뒤이어 무리를 이루어 따라 돌며 수행하던 데서 비롯되었으나, 불교의 대중화로 초파일에 행해지는 민속놀이처럼 변하였다.

과거 역사 속에서도 탑돌이가 성행했음을 문헌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삼국유사』에 보면 금현이란 남자가 탑돌이를 해서 사랑을 맺었다는 일화가 있으며, 조선시대 세조 때에는 원각사(현 탑골공원)의 탑돌이가 너무 문란하다 하여 조정에서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현재 탑돌이 행사는 대부분 사찰에서 비슷한 형태로 진행된다.

가장 대표적인 탑돌이 행사로는 속리산 법주사가 유명한데, 삼현육각을 연주하고 10여 가지 형태로 탑돌이를 한다. 관촉사에서도 초파일에 승려의 인도를 통해서 탑돌이를 행하고 있다. 그 밖에 신도들이 법회 참석을 할 때나 개인적인 소원을 빌려고 탑을 돌기도 한다.

[절차]

관촉사의 탑돌이 행사에 특별한 형식은 없다. 큰 법회가 열리게 되면 법회 후에 기도 승려가 인솔하여 신도들과 함께 탑을 돈다. 기도 승려가 기도 후 목탁을 치며 탑을 돌기 시작하면 신자들이 합장한 채로 그 뒤를 따라 돈다. 약식으로 하게 되면 탑을 세 바퀴 정도만 돌고 마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일반 불교 신도들이 탑돌이를 할 때에는 부처의 대자대비한 공덕을 빌기도 하고, 왕생극락을 기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시집 못 간 처녀는 혼인하기를 빌고, 아들 낳지 못한 부인들은 아들 낳기를 빌며, 병이 든 사람은 쾌유를 빈다. 현실에서의 고달픈 삶에서 더 나은 내일이 오길 기대하는 마음이 미륵불 신앙으로 투영되기도 한다. 관촉사은진 미륵이라고도 불리는 거대한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있는 사찰로도 유명하며, 미륵불 신앙심이 반영된 불교 행사가 바로 관촉사 탑돌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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