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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1988
한자 童謠
영어의미역 Children's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구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어린아이들의 노래.

[개설]

동요는 원시시대 미분화 예술로까지 소급될 수 있으며, 민요라는 큰 줄기 속에 자리 잡아온 전승동요가 그 첫 모습이었다. 동요는 언제 누가 지었는지 모르는 채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승동요(傳承童謠)와 어른이 어린이들을 위하여 만든 창작동요로 구분된다. 전승동요는 민요·설화·속담 등과 더불어 구비문학에 속하며 내용도 자연의 변화나 유희를 하면서 부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구전동요·전래동요라 불리는 전승동요는 말과 귀로써 전해지는 공동참여의 문학으로서 노래 또는 중얼거리는 말로써 구연(口演)된다. 이에 비하여, 창작동요는 개인의 창작물로서 문자를 통하여 발표되고 어린이들이나 동심을 지닌 어른들에게 읽히거나 노랫말로써 불리기도 한다.

[특징]

동요는 노래라는 점에서 민요와 그 성격이 비슷하므로 넓은 뜻의 민요에 포괄되기도 한다. 다만 민요는 서민생활 그대로를 드러내는 것이므로 그들의 실생활과 밀착되지만, 어린이들의 꿈을 노래하는 동요는 서민의 현실생활을 노래하는 데 역점을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바탕이 서로 다르다. 또한 민요는 노동이나 의식을 원활하게 치른다는 기능이 뚜렷하지만, 유희 위주인 동요에는 노동요나 의식요 등이 없다.

또한 전승동요는 많은 입에 회자되는 기능에 의해 민심을 대변한다는 의식도 있어, 어른들이 이를 활용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논산 지역에서 채록되는 「새야새야」는 ‘녹두장군’이라 불리던 동학 농민운동의 전봉준(全琫準: 파랑새란 팔왕(八王), 즉 전봉준을 뜻한 말)의 죽음을 미리 슬퍼하면서 창작하여 퍼뜨린 동요였으니, 어린이의 입을 빌린 어른 동요였다.

[분류]

전승동요는 동식물요(動植物謠)·천체기상요(天體氣象謠)·유희요(遊戱謠)·풍소요(諷笑謠)·어희요(語戱謠)·자장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동식물이나 천체기상에 관한 노래는 모두 자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자연요(自然謠)에 해당되고, 풍소요나 어희요는 일종의 말놀이이기 때문에 넓은 뜻으로 보면 유희요에 포함시킬 수 있다. 논산 지역을 보면, 자연요에 속하는 동요에는 「까치」, 「황새」, 「잠자리」, 「기러기」, 「종달이」, 「비둘기」, 「부엉이」, 「새야새야」 등이 있고, 유희요에 해당하는 동요에는 「어깨동무」, 「왔다봐라」, 「가위바위보」, 「황해장수」 등이 있다.

[내용]

1. 자연요

1)「까치」

까치야 까치야/ 뭘하러가니/ 새끼치러간다./ 몇 마리쳤니/ 두 마리쳤다./ 한 마리먹고/ 나한마리먹고/ 볶아먹고/ 지저먹고/ 달공달공

2)「황새」

황새야 황새야/ 늬어범 죽었다./ 빨간댕기 빼놓고/ 희댕기 들여라

3)「잠자리」

잠자리동동/ 파리동동/ 멀리멀리 가지마라/ 멀리멀리 가며는/ 똥물먹고 죽는다

4)「기러기」

기럭아 기럭아/ 네새끼 등뒤에/ 범따라 간다./ 기럭아 기럭아/ 앞선놈은 뒤에서고/ 뒤에선놈 앞에서라

5)「종달이」

종달아 종달아/ 어디에 갔었니/ 새깔에 갔이렸다./ 뭘하러 갔었니/ 새끼치러 갔드렸다./ 몇 마리나 쳤니/ 두배만 쳤다./ 나하나 주렴/ 널왜 주겠니/ 고은것도 내새끼/ 미운것도 내새끼/ 쫑이쫑이

6)「비둘기」

꾹꾹/ 자식죽고 꾹꾹/ 기집죽고 꾹꾹/ 헌누덕이 불싸놓고/ 망근팔아 영장하자/ 꾹꾹꾹꾹

7)「부엉이」

떡해먹자 부엉/ 양식없다 부엉/ 걱정말게 부-엉/ 꿔다하지 부-엉/ 언제갚게 부엉/ 가을에 갚지 부엉

8)「새야새야」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2. 유희요

1)「어깨동무」

동무동무 어깨동무/ 동무동무 까치동무/ 동무동무 사발동무/ 동무동무 고깔동무/ 술한잔이 반찬일세

2)「왔다봐라」

달도달도 밝다/ 영창도 밝다/ 조끼실레 저고리/ 얌전이 안옷고름/ 부전이 곁옷고름/ 손푼짝은 붙여놓고/ 오목쪼목 다먹고/ 우리집에 오나마나/ 수수팥떡 주나마나/ 양지고불 뻐국

3)「가위바위보」

아침바람 찬바람에/ 울고가는 저기러기/ 우리선생 계실적에/ 엽전일전 주어볼까/ 일전말고 이전이요/ 이전말고 삼전이요/ 삼전말고 사전이요/ 사전말고 오전이요/ 오전말고 육전이요/ 육전말고 칠전이요/ 칠전말고 팔전이요/ 팔전말고 구전이요/ 구전말고 십전이요/ 구리구리 하나둘셋

4)「황해장수」

장사 장사 황해장사/ 걸머진게 무엇인가/ 아기네들 굴레다리/ 각시네들 낭자당기/ 늙으신네 쌈지끈/ 선비네들 부채끈/ 도령네들 머리당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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