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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1986
한자 -謠
영어의미역 Playing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집필자 이영구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놀이할 때 부르는 노래.

[개설]

놀이요는 놀이와 수반되어 불리던 민요를 별도로 분류한 것으로서 주로 놀이에 맞춰 진행하거나 또는 놀이의 흥을 돋우기 위해서 불렀던 노래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놀이와 긴밀한 관련 속에서 불리며, 놀이의 설명이 곁들여지기 때문에 교술민요의 성격을 지녔다고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주로 부르던 전래 놀이동요를 기능상 으로 분류하면 시절놀이요·일반놀이요·조작놀이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래놀이란 고대로부터 일반적으로 행해지면서 민간에 의하여 전승되어온 전통성·역사성·고유성·지속성을 지니는 놀이를 말한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파악하면 놀이는 자연적·정신적인 풍토와 사회를 기반으로 한 그 지역 서민들이 생산해낸 역사적 소산이며, 인간의 생활을 반영한 문화사적 소산이라 할 수 있다.

[아동놀이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대부분 놀이와 연관을 갖고 있다. 실내에서 하는 놀이로는 두 사람이 마주 앉아서 양발을 앞사람의 발과 서로 교차하여 끼우고 노래를 부르며 발을 세어 노래가 끝나는 부분에 닿는 발을 접어 마지막 남는 사람이 술래가 되는 ‘발세기’ 놀이가 있다. 또한 손바닥으로 손뼉을 치든가 상대의 손바닥을 마주 때리는 행위로 구성된 ‘쎄쎄쎄’ 놀이 등이 있다. 노래가 일정한 동작을 요하는 이런 놀이들은 대부분 술래를 뽑는 유형이 많다.

아이들이 밖에서 즐기는 놀이로 파생된 노래는 아주 다양하다. 고무줄놀이, 대문넘기 등이 있으며, 어깨동무 및 감추기 장난처럼 노래가 없으면 놀이를 즐길 수 없는 것도 있다. 반면에 술래잡기(숨기장난)처럼 노래 없이도 놀이를 즐길 때 불리는 노래도 있다.

현대 개념으로 동요에 해당하는 단순한 노래들은 대부분 어떤 사물의 이름을 생활로 연결하여 노래하는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면, “십리절반 오리나무/ 방구 뀐다 뽕나무/ 대낮이두 밤나무”의 「나무 노래」와 “달래먹구 달래구/ 고사리 먹구 고스러지구/ 살구 먹구 살찌구/ 뻣 먹구 뻗어라”의 「달래먹고」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재미있게 부르는 노래를 통하여 상식을 배우는 계기로 삼았다. 또한 아이들은 동무를 골려주는 데도 노래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논산 지역에서 채록한 아동놀이요는 「가자가자 노래」와 「놀귀 노래」 등이 있다. 「가자가자 노래」는 1968년 6월 20일에 논산군 양촌면 거사리 주민 김주팔(남)로부터 채록한 놀이요이다. 그 가사 내용을 보면, “가자가자 간나무/ 오자오자 옻나무/ 친지까지 꼭가지/ 맨드라미 봉선화/ 서울 양반 장구채/ 짐어마리 똥구먹”이다.

「놀귀 노래」는 1953년 5월에 논산군 연산면 연산리의 주민 박선자(여)로부터 채록한 놀이요이다. 그 가사 내용을 보면, “(동무의 귀를 뒤에서 잡고) 놀귀냐 잡을귀냐/ 잡을귀(라면)/ 자불자불/ 놀귀(라면)/ 놀귀놀귀”이다.

[성인놀이요]

춘향각시(꼬대각시)는 “춘행아 춘행아 모월 모일 모시에 점지 점지하시었다”라는 주문을 노래하듯이 부르며 여흥을 즐기는 성인놀이이다. 하지만 성인들은 주로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노래를 했다.

1. 세시놀이요

세시놀이요는 절기에 맞춰 벌어지는 민속놀이에서 부르는 민요이다. 정월대보름이나 팔월대보름에 부녀자들이 마당에서 둥글게 줄지어 돌며 강강술래를 부르는 호남 지방의 「강강술래 노래」, 경상북도 지방의 「월워리청청 노래」, 후렴이 “남한산 선도적이야”인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의 「남한산 선도적이야」 등이 있다.

부녀자가 중심이 되어 하는 놀이로는 경상북도 마당놀이인 「놋다리밟기 노래」, 꽃피는 봄에 야산으로 화전(花煎)놀이를 오가면서 하는 「화전놀이 노래」, 윷놀이를 할 때 떨어지는 윷가락 모양을 보고 하는 「윷놀이 노래」, 그네를 뛰면서 하는 「그네 뛰는 소리」, 널을 뛸 때 가운데 올라앉아 좌우로 흔들리며 하는 「널뛰는 소리」 등이 있다.

편을 갈라서 하는 놀이로는 마당에서 군사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군사놀이 노래」, 줄다리기를 하기 위하여 볏짚 따위를 모아 줄을 꼬면서 하는 소리인 「놀이줄 꼬는 소리」, 줄다리기나 고싸움에 쓰는 줄을 메고 다니면서 부르거나 양편으로 구분되어 줄 하나씩을 메고 온 동네를 돌며 시위할 때 부르는 「줄메고 가는 소리」 등이 있다.

2. 내기놀이요

내기를 할 때 투전이나 엽전을 가지고 놀면서 하는 노래이다. 투전을 가지고 놀 때에는 「곱새치기 노래」를 부르고, 엽전을 가지고 놀 때에는 「싸시랭이 노래」를 불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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