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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1006
한자 衣生活
영어의미역 Costum Lif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집필자 이훈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착용해 온 의복 및 이와 관련된 풍속.

[개설]

논산 지역은 우리나라의 다른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의생활 양식이 현대식으로 양복화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나 현재는 대부분 일상복으로 양복을 착용하고 있으며, 결혼식의 폐백 때나 잔칫날 등 아주 특별한 날에만 전통 복식을 착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지역마다의 특수성의 감소는 산업화된 현대 생활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기성복을 구입하는 것이 손쉽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변천]

논산 지역에서 일상복으로 착용하였던 한복의 소재는 다른 지역과 커다란 차이점 없다. 여름에는 모시나 삼베·무명이나 옥양목 등 다양한 소재로 의복을 만들어 입었고, 겨울에는 무명이나 옥양목에 솜을 누벼 체온을 유지하였다. 한복을 제외한 일상복으로는 광목으로 만든 의류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며, 특별한 날에 입는 옷은 명주를 소재로 하여 의복을 지었다.

논산 지역 남성의 일상복은 주로 흰색의 광목으로 된 저고리와 조끼, 마고자와 두루마기, 바지로 구성되었다. 여름에는 적삼의 바지를 입었고, 외출할 때는 조끼와 두루마기를 걸쳐 입었다. 겨울에는 추위를 막기 위해 두루마기 안에 마고자를 입는 등 다른 지역과 큰 차별성 없는 의생활을 이루었다. 여성의 일상복도 다른 지역의 일상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본적으로 여성의 일상복은 치마와 저고리로 구성되었으며, 속옷으로는 속곳과 고쟁이 등을 입었다.

1970년 산업화의 바람이 불면서, 논산 지역에서도 양복이라고 불리는 현재의 의복과 비슷한 의상들이 보편화되기 시작하였다. 남성은 저고리와 바지 대신 양복이라고 불리는 블라우스에 자켓과 기성바지를 입기 시작했고, 여성도 마찬가지로 치마와 저고리를 대신하여 원피스나 투피스, 또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자켓과 바지를 착용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의복은 점점 양장복으로 대체되었고, 이제는 명절이나 결혼식 등의 특별한 날에만 한복을 입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특징]

논산 지역만의 의생활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단서는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6번지[노성산성길 50]에 위치한 논산 명재 고택에서 다량으로 발견된 유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유품들은 윤증이 사용했던 물건들과 그의 집안사람들이 사용했던 물건들로서, 문중의 맏며느리들에게 전해 내려오던 생활용구들이다. 윤증 선생의 유품은 선생의 고택과 유봉 영당(酉峰影堂)에 11점이 보존되어 있다.

유품 중 여자들이 사용하는 월자, 비녀, 첩지 등은 윤증 고택에, 윤증 선생이 생전에 사용했던 상투관, 빗, 빗치개, 살쩍밀이, 신, 합죽선, 백목화 등은 윤증 선생의 제자들이 건립한 영당에 영정과 함께 보관되어 있다. 이 유품들을 통해 조선시대 후기 사대부들의 의생활을 엿볼 수 있다. 특히나 의복보다는 소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꾸밈새에 관한 연구뿐 아니라 조선시대 선비들의 일상 생활용품의 실상을 볼 수 있어, 일상생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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