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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562
한자 農神祭
영어음역 Nongsinje
영어의미역 Rite to the God of Agriculture
이칭/별칭 용신제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의례|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음력 6~7월
의례장소 마을 중앙(정자나무 아래)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두레 일에 앞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농신에게 지내는 제의.

[개설]

과거에 김매기는 보통 마을 장정들로 구성된 두레를 통한 집단 협업방식으로 행해졌다. 농신제는 정기적 제의는 아니었으며 일꾼들이 두레 일을 시작하기 전에 풍년을 농신(農神)에게 기원하는 제사였다. 다른 지역에서는 용신제라고도 하며, 기우제의 일종으로 지내기도 하였다.

두레가 시작되면 이장이 징을 쳐서 마을 사람들을 모은다. 보통 마을의 정자나무 아래에 제단을 마련하고 공원, 좌상, 농군, 풍물잡이 등이 모인다. 올해에도 풍년이 들고 마을 사람들 각각 가정이 무사태평하게 해달라고 농신제를 올린 후에 두레 일을 시작한다.

[연원 및 변천]

김매기를 시작하기 전에 두레 일꾼 중에서 대표를 뽑는데, 이를 좌상이라 부른다. 일꾼 중 최고 연장자를 가려서 두레 일을 총지휘하는 ‘공좌상’으로 삼는데, 공좌상은 덕망이 있고 인품도 좋아 사람들이 존경하는 사람으로 선정한다. 그 밑에 30세 정도의 장가 들지 않은 노총각 중에서 ‘총각좌상’을 뽑아 공좌상을 보좌하도록 한다. 김매기는 모를 심은 후 20~25일 정도가 지나면 시작된다. 김은 세 번 매는데, 아시매기·두벌매기·만물매기 등으로 불린다.

논산평야 일대의 농촌에서는 제각각 두레 조직이 있었다. 현재까지 그 명맥을 잇고 두레음악 등을 전승하고 있는 곳은 상월면 대명리(두레소리 전승보존회), 노성면(노성두레풍장전승보존회), 광석면 오강리 등이 있다.

[절차]

대명리 두레의 농신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농신제를 지낼 때에는 마을 중앙에 고사 상을 차린다. 상에는 함지박에 쌀을 한가득 담고 그 위에 촛불을 켜놓는다. 그리고 돼지머리, 팥시루떡, 삼색 실과, 나물, 막걸리 등을 올린다. 떡은 일꾼들이 먹을 만큼 쪄야 하는데, 대체로 한 말 정도 쪄서 올렸다고 한다.

헌관 역할은 주로 좌상이 맡는다. 좌상이 잔을 올리고 절을 하고 나면 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축문의 내용은 한 해 농사를 짓기 위해서 일꾼들이 모였으니 아무쪼록 풍년이 들게 해달라는 내용이다. 독축이 끝나고 헌관이 다시 재배(再拜)를 하면 뒤에 서 있던 일꾼들이 일제히 절한다. 고사를 마치고 나면 일꾼들과 구경나온 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그 후에 두레꾼들이 풍장을 치며 일터로 나간다.

[부대행사]

농신제가 끝나면 두레패가 풍장을 치며 일터로 향한다. 풍장은 일할 때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대명리에서는 북 1개, 꽹과리 1개, 나팔 1개, 장고 1개, 징 1개를 들고 다니며 풍장을 쳤다.

[참고문헌]
  • 『세시풍속』 -충청남도(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 『논산시지』 (논산시지편찬위원회, 2005)
  • 인터뷰(노성두레풍장보존회 회장 이성식, 남, 74세, 2008. 6. 22)
  • 인터뷰(노성두레풍장보존회 기획실장 윤석찬, 남, 72세, 2008. 6. 22)
  • 인터뷰(노성두레풍장보존회 부회장 문기범, 남, 64세, 2008. 6. 22)
  • 인터뷰(노성두레풍장보존회 총무 김영수, 남, 64세, 2008.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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