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 번씩 따뜻한 5월이 되면 육곡리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 나가 살던 사람들이 그 그리움을 이기지 못해 2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것이다. 이 날 만큼은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하던 일을 멈추고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른 아침부터 음식을 준비하고 마을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옛 이웃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부녀회 회원들은 회관 부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