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곡우체국에서 20년을 우체부로 살아온 강은석(53) 씨는 마을토박이다. 젊을 때에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품팔이를 하거나 아버지의 농사일을 돕고 있었는데, 가야곡우체국이 생긴 후 1986년 우체국장이었던 강평권 씨의 권유로 우체부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고 강평권 씨는 이왕이면 마을 사람 중에 직원을 뽑는 것이 좋겠다며 성실하다고 소문난 강은석 씨를 채용하였다. 새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