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에서는 매년 4월에 딸기 축제를 연다. 1997년에 딸기 축제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논산 공설운동장에서 대대적인 축제를 개최한 이래 폭설이 내렸던 2004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딸기 축제는 논산이 한국 딸기의 메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딸기 생산농가에게 도움을 주려는 목적이 크다. 2000년대에 들어 전국적으로 지역 축제가 크게 늘어났는...
논산시에서는 딸기를 키우는 농가가 2,000여 가구에 이른다. 15개 읍면동에서 시내권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읍면 지역에 딸기 농가가 분포하고 있으므로 어느 특정지역을 딸기 마을이라고 내세울 수가 없다. 논산은 그야말로 딸기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다만, 딸기를 많이 재배하고 있어도 체험객을 받아들이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우리가 시묘리를 ‘딸기 마을’이...
논산시에서는 딸기를 특화시켜 농장주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중 새로운 재배방식인 수경재배가 주목받으며 매년 몇 군데 농장을 선정에 보조금을 지급해 수경재배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6년 신청자 가운데 뽑힌 5개의 농장은 딸기재배 경력이 있고 농장 상황이 가능한 곳들이었다. 당시 시묘리에서는 2개의 농장에서 지원을 받아 수경재배를 시작하게...
딸기 농사를 하는 사람들은 1년 내내 농번기이다.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벼농사는 한여름과 겨울이면 쉴 수가 있지만 딸기는 1년 365일 매일 손이 가는 식물이다. 묘를 만들어 심고 온도 조절을 해주는 과정에서 하루라도 못 본 척 하면 한해 농사를 망친다. 수확할 때는 하나의 줄기에서 2~3일에 한번씩 열매를 맺으니 이르면 12월부터 늦으면 6월까지 매일매일 딸기를 따서 팔아야 한다...
최병권 씨 부부는 1970년대부터 딸기재배를 해 왔고, 남들이 실패하고 쓰러질 때에도 꿋꿋하게 버텨왔으므로 수경재배에도 자신이 있었지만 100% 장담을 할 수는 없었다. 화려한 성공사례 뿐만 아니라 망했다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려왔기 때문이다. 또한 최병권 씨 부부는 지연농장의 기존 시설을 없애고 새로 하우스를 꾸며본 결과 여덟 고랑이 여섯 고랑으로 줄어들었다. 잘못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