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마구평리에 있는 조선 말기 조병식의 불망비. 조병식(趙秉式, 1823~1907)은 본관이 양주로, 1858년(철종 9)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검열, 홍문관정자, 1866년 성천부사 등의 관직을 거쳐 1878년 이조참판이 되었다. 그러나 충청감사 재임 시 탐학하였던 행적이 드러나 전라남도 나주목 지도(智島)에 유배되었다가, 이듬해 풀려나왔다. 이후 여러 관직을...
조선시대에 충청남도 논산 지역은 한양과 전라도를 잇는 주요 교통로의 하나였다. 충청도 공주와 전라도 여산 사이의 논산 구간을 정리하면, 노성면-부적면 부인리-부적면 마구평리-부적면 아호리-은진면 교촌리-채운면 야화리-채운면 장화리-채운면 삼거리-강경포로 나타낼 수 있다. 이들 지역의 일부 마을에는 주요 교통로를 지키는 동시에 길손의 안녕을 도모하는 서낭이나 노표(路標) 장승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