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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오는 떡 방앗간에서 만들어내는 도토리묵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B020303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연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경윤

도토리묵집의 주인장 김성금 씨가 고향인 공주의 경천리를 떠나 처음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재래시장이 있는 골목에는 ‘도토리묵 거리’라고 불릴 만큼 묵 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쯤 가짜 도토리묵이 성행하고 밀가루를 섞거나, 혹은 중국산의 도토리로 묵을 만드는 집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맞지 않아 전통 묵 집들은 하나둘씩 문을 닫고 결국 김성금 씨 한 집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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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금 씨

김성금 씨가 처음부터 도토리묵을 만든 것은 아니었다. 연산에 이사 오면서 어머니가 방앗간을 시작했다. 시장에 묵 집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도토리를 빻으러 방앗간을 찾아오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묵 집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결국 장사를 하는 사람이 없어 어머니 자신이 직접 묵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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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금 씨의 도토리묵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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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떡방앗간과 도토리묵집

아들인 김성금 씨가 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66년 15살 때부터였다.

60여 년간 6남매를 방앗간일과 도토리묵으로 키워 오신 어머님의 일을 큰아들인 김성금 씨가 물려받아 그 자리를 40여 년간 지키고 있다. 40년간 갈고 닦은 기술자라 해도 여든이 다 된 노모는 뒷전으로 물러나 아들 내외가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한집에서 아버님과 어머님을 모시고, 김성금 씨 내외, 그리고 3남매 중 결혼 안 한 아들, 딸과 3대가 함께 살고 있다.

그 중에 막내아들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도토리묵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3대가 한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막내아들은 1998년 무렵만 해도 부모님의 잔 일손을 돕는 것이 전부였지만 군대를 제대한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묵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낸다고 칭찬을 하는 아버지는 아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성금 씨는 2006년에 ‘기능성 도토리묵’으로 특허를 냈지만, 2008년 현재에는 일반 도토리묵을 만들어 팔고 있다. 그 이유는 지금 대를 이어서 묵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막내아들에게 기술을 물려주기 위해서이다. 시간을 가지고 하나씩 순차적으로 ‘기능성 도토리묵’만드는 법을 전수해 주려고 한다. 가업을 대를 이어서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불만 없이 책임감 있게 일을 하는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아직 배울 것도 가르쳐 줄 것도 많기에 아들은 아버지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고 아버지는 아들의 버팀목이 되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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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 제조 특허증

김성금 씨 묵 집의 문제는 방앗간에서 시작해 점점 공간을 늘렸기 때문에 앉아서 먹을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포장,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 되었다. 평일보다 주말에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며, 전화로 주문을 받아 택배로 보내주기도 한다.

지금껏 일하면서 한 번도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을 한 적도 없고 지금 생활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는 김성금 씨는 이렇게 말했다.

“묵 장사해서 아들 딸 다 가르치고 집 사줬으면 됐지, 뭘 바라겠어!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없고, 가게도 늘리고 싶지도 않고, 그냥 부모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는 거랑 식구들 건강, 그거 말고 하나도 없어. 돈 보고 이 일 하면 못해. 돈 벌려고 마음먹고 했으면 백화점이나 큰 마트 같은 데에 납품하지 시장에서 장사하겠어? 그리고 식품은 사람이 먹는 거라 거짓이 들어가면 안 돼. 원래 원칙대로, 하던 대로 해야지 큰일 나.”

먹을거리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오늘날에 전통 묵 제조를 가업으로 여기며 묵묵히 일해 온 김성금 씨의 모습이 듬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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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제조과정

[정보 제공자]

김성금(남, 1952년생, 연산4리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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